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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러닝메이트' 재보궐 5곳…'종로 대전' 대진표와 판세는

기사입력 : 2022년01월02일 07:42

최종수정 : 2022년01월02일 08:30

종로, 與 박영선·임종석 유력…김영종도 물망
野, 원희룡·나경원·최재형 후보군…안철수는
서초, 野 여성 경쟁…조은희 vs 전희경 구도
청주 상당 주목…與 노영민 vs 野 정우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올해 3월 9일 예정된 제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은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경기 안성, 대구 중·남구, 청주 상당구 등 총 5곳이다.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러닝메이트'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어떤 전략적 판단을 할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좌),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진=뉴스핌DB] 2021.12.31 taehun02@newspim.com

◆ '정치 1번지' 종로…여야, 대물급 인사 물망

종로는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등 3명의 전직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다. 여기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도 종로에서 금배지를 달았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이유다.

특히 청와대가 종로에 위치한 만큼 대선 후보와 함께 가는 '러닝메이트' 성격이 짙다. 이에 여야에서는 대물급 정치인들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거론된다. 박 전 장관은 현재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패한 만큼 종로에서 당선될 경우 정치적 위상을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후보군에 오른다. 임 전 실장은 종로 출마에 대한 별도의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추천할 수 있는 중량급 인사는 종로구에 거주하는 분 중에서 임 전 실장이 유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임 전 실장과 추 전 장관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직을 역임한 만큼 '정권심판론' 여론이 높아질 경우 출마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한 바 있는 정세균 전 총리의 등판론도 배제할 수 없다. 정 전 총리는 종로 국회의원 시절 지역 기반을 잘 닦아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 고위급 관계자는 김영종 전 종로구청장에게 힘을 실었다. 김 전 종로구청장은 지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다. 그는 지난 11월 8일 종로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퇴임식을 열었고, 지역에서 기반을 닦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의 경우 원희룡 전 제주지사, 이준석 대표, 나경원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후보군이 다양하다.

원 전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까지 올라간 저력을 발휘한 바 있으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관련해 '대장동 1타 강사'로 몸값을 높였다. 특히 중앙에서 떨어져 제주지사 재선을 지낸 만큼 이름을 알리기 위해 종로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이준석 대표의 경우 종로 후보군으로 분류되지만 비교적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 대표는 스스로 "종로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여러 차례 선을 그었으며, 노원병에서 오랜 시간 기반을 다져온 만큼 차기 총선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최후의 카드로 꼽힌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이룰 경우 런닝메이트로서 안 후보가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안 후보가 대선 완주 의사를 확고히 하고 있어 종로 출마 가능성은 미지수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좌), 전희경 전 의원. [사진=뉴스핌DB] 2021.12.31 taehun02@newspim.com

◆ '여성 경쟁' 서초갑…경기 안성·청주 상당은 與野 수싸움 치열

서울 서초갑에 대한 관심도 높다. 비교적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구인 만큼 국민의힘의 공천 대결이 치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경우 이정근 서초갑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거론된다. 이 지역위원장은 지금까지 세 번의 총선, 한 번의 구청장 선거에 나섰지만 모두 낙선했다.

다만 보수 텃밭인 서초갑에서 지지세를 확산하기 위해 거물급 인사의 전략공천이 단행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여성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윤희숙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경제전문가 여성 후보들이 눈에 띤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전희경 전 의원과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이 거론된다. 전희경 전 의원은 김기현 원내대표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하던 중 최근 서초갑 조직위원장에 발탁됐다. 추후 공천 심사를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전 전 의원은 현직 조직위원장 자리를 꿰차며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10월 29일 서초구청장직을 던지며 서초갑 출마 의사를 확고히 했다.

특히 재선의 서초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아 경선을 할 경우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이혜훈 전 의원과 정미경 최고위원 등도 후보군에 거론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학용 전 국민의힘 의원. 2020.03.11 kilroy023@newspim.com

◆ 경기 안성·청주 상당…與 윤종군·노영민, 野 김학용·정우택 유력

경기 안성시의 경우 이규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허위사실공표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3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되면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

민주당에선 대통령비서실 연설비서관 행정관을 지낸 바 있는 윤종군 경기도 정무수석과 임원빈 전 지역위원장 등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김보라 안성시장도 후보군에 오르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는 중이기 때문에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이에 전략 공천을 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 전략 공천 언급은 이른 것 같다"며 "여러 의견을 청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학용 전 의원의 출마가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김 전 의원은 경기 안성시에서 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또 20대 국회에선 전반기에 국방위원장, 후반기에는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규민 전 의원에게 4200표 차이로 패배했으나, 현재 안성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서 국민들에게 재평가를 받고 싶다"며 "상대 후보는 신경쓰지 않고 제 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 청주 상당구는 정정순 전 의원이 회계부정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호형이 선고돼 보궐선거가 열린다.

당초 청주 상당은 15대 총선에서 구천서 자유민주연합 전 의원, 16~18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이 차지했다. 그러나 19·20대 총선에서 정우택 전 국민의힘 의원이 탈환한 바 있다. 이에 후보로 누가 나오느냐에 따라 주인이 달라질 수 있는 지역이다.

민주당에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충북지사와 청주 상당 후보군으로 유력하다. 만약 노 전 실장이 충북지사 도전을 선택한다면 장선배 충북도의원, 김형근 전 가스안전공사 사장,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에선 정우택 전 의원이 거론된다. 그는 19~20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구에 당선된 바 있으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주 흥덕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다. 당시 도종환 민주당 의원에게 패했고, 청주 상당구가 공석이 되자 자리를 옮겼다.

이외에도 '박근혜 키즈'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오제세 전 의원 등이 후보군에 꼽힌다. 다만 이들 세 사람 모두 충북지사 후보군으로도 거론되는 인사들이기 때문에 내부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대주 중·남구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였다. 그러나 곽 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취업 및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져 자진 사퇴했다.

다만 대구 중·남구의 경우 워낙 보수 색깔이 짙은 곳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 다툼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후보로는 김재원 최고위원과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 이두아 전 의원, 이인선 전 수성을 당협위원장,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임형길 홍준표 의원실 보좌관 등이 거론된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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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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