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엔솔, GM·현대차 타고 달린다...2025년 年600만대 분량 생산

기사입력 : 2022년01월27일 06:31

최종수정 : 2022년01월27일 06:31

GM과 美 3번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발표
공정위, LG엔솔-현대차 인도네시아 합작사 승인
3년내 총 10조 투자해 생산능력 430GWh로 확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LG에너지솔루션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오는 2025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영토확장에 나선다.

계획된 투자가 완료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생산능력은 연간 432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1회 충전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604만8000대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이다. 매년 전 세계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600만대씩 쏟아지게 된다는 의미다.

◆LG엔솔-GM, 美 배터리 합작공장...생산규모 연간 총 120GWh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GM은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총 투자액은 3조원(26억달러), 생산규모는 연간 50GWh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부사장과 GM 메리 바라 회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 주의회 건물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GM 제3 합작공장' 투자 발표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2.01.26 yunyun@newspim.com

현재 얼티엄 셀즈가 건설중인 오하이오주 제1공장(35GWh+α), 테네시주 제2공장(35GWh+α)에 3공장을 포함하면 연간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EV+PHEV 기준) 배터리 시장은 2021년 46GWh에서 2023년 143GWh, 2025년 286GWh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연 평균 성장률만 58%에 달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공정위 "전기차 활성화 적극 지원할 것" 

같은 날 공정거래위원회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승인하며 글로벌 진출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2.01.26 yunyun@newspim.com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지난해 발표한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장 설립 건은 투자금액 1조1700억원, 연간 생산능력 10GWh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진 않았다. 하지만 국내 최대 완성차 기업과 국내 최대 배터리 기업 간 합작이자, 인도네시아 진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공정위는 양사의 합작회사 설립이 국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 승인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승인해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북미-중국-폴란드-인도네시아 '5각 생산체제' 구축 

이를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0조34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432GWh 규모로 확대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 5각 생산체제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2.01.26 yunyun@newspim.com

지역별로 국내 오창공장에 645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22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홀랜드 공장·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등에 7조1000억원을 투자해 200GWh로,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공장과 중국 남경공장 등에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100GWh, 110GWh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북미, 중국, 폴란드, 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거점별 현지 생산을 통한 물류 비용 최적화, 현지 정책 및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근거리에서 완성차 업체에 제품 적기 공급 및 기술지원 등 고객 밀착 현지 대응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