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1조181억원 3.7% 감소
모빌리티, 홈케어 분야 시장 선도
올해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 가속화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181억원으로 3.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34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 212억원, 매출 2조90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4%, 5.4%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이다.
SK네트웍스는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탈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 2021.12.23 wisdom@newspim.com |
정보통신 사업은 아이폰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로 4분기 수익이 증대됐으며 ICT 리사이클 자회사 '민팃'이 연간 중고폰 거래 100만대를 달성했다.
SK매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입점했으며 혁신적인 청정∙위생 가전을 잇따라 선보여 렌탈 누적 계정 221만에 이르렀다.
SK렌터카는 제주도 단기렌터카 사업 호조와 중고차 매각가 상승 효과가 이어졌고 스피드메이트 및 타이어픽을 통한 타이어 판매량도 증가했다.
다만 SK렌터카가 선보인 온라인 전용 장기렌터카 견적∙계약 서비스인 'SK렌터카 다이렉트'의 고객 인지도 확대를 위해 광고 캠페인 전개, 팝업 스토어 오픈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워커힐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객실 및 식음료 업장 운영 시간 축소 등으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트렌드에 맞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프린트 베이커리 워커힐 플래그십 스토어', '워커힐호텔 피크닉 에코백' 등 각종 호텔 PB 상품을 선보이며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기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동시에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본격 나서기 위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성장 모멘텀 발굴 및 사업기회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영역과 블록체인 관련 전문 투자 및 사업 개발을 미래 성장을 위한 중점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이뤄진 2022년 정기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투자센터에 더해 블록체인사업부를 신설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성과 창출과 성장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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