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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곳곳이 균열 및 붕괴 조짐"...전문가 경고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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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2월 9일 오전 08시5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뉴욕증시 붕괴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예일대에서 '금융시장의 버블과 붕괴'라는 강좌로 이름을 알리고 '붐버스톨로지(Boombustology)' 등 금융시장과 버블에 대한 책을 통해 글로벌 버블 붕괴를 경고해왔던 비크람 만샤라마니 하버드대 강사 겸 저자가 최근 입을 열었다.

만샤라마니는 패시브 투자의 폭발적 성장, 강세장에 동참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인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 유명 최고경영자(CEO)들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 등이 고성장 기술주 거품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8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샤라마니는 "패시브 투자 버블이 계속 커져 균열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쯤에서 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섹터에서 펀더멘털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는 요인들이 계속됐고, 일부는 이러한 지수로 흘러든 거대한 자금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서 시장가중지수 또는 포트폴리오를 추종하는 패시브 투자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특히 패시브 펀드가 폭발적 성장을 한 데는 낮은 운용보수도 한몫했는데, 만샤라마니는 패시브 투자 영향력이 과해지면서 증시 가격 왜곡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모멘텀 중심의 알고리즘 때문에 (위를 향한) 가격 쏠림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지난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펀드가 급속한 성장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후 변화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ESG 펀드로 자금이 쏠린 것인데, 레피니티브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까지 ESG 인덱스 펀드로 투입된 자금은 6500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총 자금 유입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쏟아진 관심에 비해 투자 가능한 상품이 많지 않았다. 따라서 ESG 관련 펀드 유입액은 일부 기업에 집중돼 지속 불가능한 수준까지 기업 밸류에이션을 밀어 올리는 상황이 초래됐다.

만샤라마니는 "(ESG) 펀드들이 받은 자금을 투입할 만한 기업 수가 많지 않았고, 그 결과 일부 기업의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면서 "ESG 열풍이 아니었다면 그만큼의 주가 수준을 기록하지 못했을 기업들이며 이렇게 한 쪽에서 버블이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 CEO들의 입김도 주가 버블 형성을 부추겼다는 지적이다.

머스크 테슬라 CEO가 대표적으로, 그는 막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눈부신 신세계"에 대한 희망을 투자자들에 심어주면서 테슬라 주가를 펀더멘털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가볍게 끌어 올렸다.

만샤라마니는 자율주행차나 로보택시, 화성여행 등 미래에 대한 모든 상상들이 지금 당장 현실이 되는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주가를 끌어 올렸는데 그러한 투자 심리는 일순간에 반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 움직임도 그러한 투심 반전이 이미 진행 중임을 잘 보여준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가을 최고점을 찍은 뒤로 역대급 실적 발표 등에도 불구하고 25% 넘게 빠졌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불안감에 테슬라를 비롯한 다른 고성장 기술주의 흐름 역시 다시 현실적인 수준으로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 만샤라마니의 진단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월가 개미 투자자들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번스타인이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 버블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부의 탄생(The Birth of Plenty)>과 <투자의 네 기둥(The Four Pillars of Investing)> 등을 쓴 번스타인 박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종료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면서, 버블이 붕괴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은 주식을 담기보다는 덜어내는 시기에 가깝고, 미국에 비해 신흥국 증시는 적정 가격 수준이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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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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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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