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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통전쟁]⑥ 면세점업계, 온라인 내수판매로 돌파구 찾는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02일 07:30

최종수정 : 2022년02월04일 09:38

오미크론 확산에...12월 면세점 매출 감소 우려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매활로 개척...편의점과 협업도

[편집자] 설 명절을 맞아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초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놓는 등 경쟁이 뜨겁다. 반면 가파른 물가 상승에 서민 경제는 비명을 지르고 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휴점 사태를 맞이한 곳도 있었던 만큼 정부의 방역 기조 변화와 확진자 추이 변동과 방역 대책을 놓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3년째 비대면 설을 맞이하는 가운데 범(汎) 유통업계의 현장과 대응 전략을 짚어봤다.

[연재 순서]

① '에루샤'로 한숨 돌린 백화점, 명절 '프리미엄' 지갑 열까

② "명절 끝나면 외식물가 오른다"...장바구니 물가 '비명'

③ 해외법인 철수하는 홈쇼핑, 국내로 눈길

④ 피자·주먹밥 파는 커피업계...'코로나 타격'에 생존경쟁

⑤ 온라인 주문 급증에…퀵커머스 경쟁 불붙는다

⑥ 면세점업계, 온라인 내수판매로 돌파구 찾는다

⑦ 자에 어울리는 음악 추천·전용 가전도"…100조원 구독시장 선점

⑧ "5000만원 짜리 오디오에 집도 판다"....편의점 '高價' 승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국내 면세업계가 새 활로 찾기에 분주하다.

코로나19로 부진이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판매 채널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면세점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되면서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오미크론 확산에 해외여행 고객수 급감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국내 일일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해외여행 고객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6601명→6767명→7007명→7628명→7512명→8571명→1만3012명으로 하루 평균 약 8157명으로 집계된다.

면세점업계도 당분간 매출과 방문객 수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7629억원을 기록, 전월대비 8.59%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9.3%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반짝효과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 관계자는 "11월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내국인을 중심으로 매출과 방문객 수가 늘어났다"며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와 함께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12월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점은 정부의 방역 대책에 따라코로나19 상황를 예의주시하며 사업 방향을 전략적으로 수정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1.28 shj1004@newspim.com

◆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매활로 개척

면세점은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매 활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명품 구매 증가, 내국인 면세점 구매 한도 폐지 등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면세점 명품관 '소공 1번지(Sogong 1st Ave.)'을 열었다. '소공 1번지'는 롯데인터넷면세점에 새롭게 오픈한 명품 브랜드 전용관이다. 패션, 주얼리, 시계 명품 브랜드 30여개가 입점했으며 약 5000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기존에 온라인 면세점에선 구매할 수 없었던 고가의 가방과 의류, 액세서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온라인 플랫폼에 라이브 커머스 페이지를 신설해 월 1회 면세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과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사진=롯데면세점] 2021.11.02 shj1004@newspim.com

신라면세점은 자체 채널인 신라트립 이외에도 쿠팡과 삼성물산 패션의 SSF샵 등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재고 면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하이난성 하이요우 면세점과 협약을 맺고 중국 내수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이난성은 '중국판 하와이'로 불린다. 중국이 하이난 내국인 면세 쇼핑 한도를 크게 늘리면서 중국 국영면세품그룹(CDFG)의 매출은 2020년 1위로 올라섰다.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그룹 온라인 몰인 SSG닷컴 등을 통해 2000여개 면세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도 입점했다. 타오바오 글로벌에 '신세계면세점 MD's Pick' 기획관도 열었다.

편의점과 이커머스 업체와 손잡는 등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11월 편의점 CU와 손잡고 모바일 앱 '포켓CU'를 통해 면세품을 판매했다.

그 결과 정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 어그(UGG)의 다코타 모카신은 판매 한 시간 만에 매진됐으며 지방시 빌폴드 지갑 또한 하루 만에 준비된 수량이 완판됐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해외 여행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면세점들은 실적 회복을 위해 온라인 판매 활동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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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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