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핀란드가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들어올렸다.
첫 우승을 차지한 핀란드 대표팀과 러시아(ROC) 선수의 축 처진 모습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핀란드는 20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실내경기장에서 끝난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전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상대로 2대1로 승리, 첫 금메달을 안았다.
이로써 핀란드는 남자 아이스하키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핀란드는 세계랭킹 2위였지만 그동안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핀란드는 동하계올림픽을 통틀어 첫번째 '팀 스포츠 금메달'의 감격도 안았다.
이날 러시아는 1피리어드 7분17초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 시간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핀란드는 2피리어드에서 빌레 포카의 1골, 3피리어드에서 1골(한네스 비요르니넨)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러시아는 수비위주의 패턴을 가져갔고 공격에서도 핀란드의 슈팅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푸틴 대통령의 최애 종목인 아이스하키팀을 꾸린 ROC는 수비에 치중, 패했다. 4년전 평창올림픽에서 30년만의 남자 아이스하키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는 이번 대회 2연패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지만 핀란드의 열정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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