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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스포츠스타 '이재명vs.윤석열' 지지 선언, 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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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대선이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특정 후보를 향한 지지선언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과거에 비해 지지선언 자체는 물론 '셀럽 효과'는 확연히 줄었다. 의미있는 한 표를 위해 소신있게 나섰다는 의견과 평소의 좋은 이미지를 오히려 해친다는 혹평이 동시에 나온다.

◆ 이은미·박혁권·김의성은 이재명, 진종오·독고영재 등은 윤석열 지지선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양당 후보들의 지지세가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확실히 줄었지만, 배우 김의성, 박혁권 등 대중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이들이 특정 후보 지지에 나섰다.

박혁권은 지난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후보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이 후보님을 성남시장 하실 때부터 지켜봤다"며 "솔직히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일 외에 최대한 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배우의 덕목이라 생각하며 지내왔지만 이렇게라도 (공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할까 무섭기도 해서 소심하게나마 얼굴을 내밀어 본다"며 그에게 한 표를 던져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사진=이재명 유튜브]

앞서 배우 김의성도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 '이재명 갤러리'에 지지선언을 하며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제발 여론조사에 휩쓸려 개복치 짓 좀 하지 마라"며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가 아닌 비뚤어진 선거운동 수단이 된 지 이미 오래다. 그냥 마음속에 촛불 하나 딱 켜고 사람들 만나고 설득하고 촛불 나눠 주고 같이 투표장에 나가라. 그러면 이긴다"라며 이 후보의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11일 윤일상, 이은미, 신대철을 비롯해 가수 이정석, 배우 김규리 김가연 ,박혁권 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K-컬처 멘토단으로 나섰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보여준 높은 공약 이행률을 신뢰하며, 이 후보의 6대 문화공약이 모두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가수 리아, R.ef 이성욱, 개그맨 서승만 등은 '재명이네 마을 유세단'을 꾸려 15일부터 활동 중이다.

가수 이은미와 신대철, 작곡가 윤일상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새내역에서 진행된 민주당 유세 현장에도 참석했다. 유세차에 올라 찬조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신대철은 "이 후보는 그냥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머릿 속에 다 정리돼 있다"고 말했고, 이은미는 "행정가로서 능력을 발휘한 이 후보에게 대한민국의 방향키를 쥐어달라"고 부탁했다. 이밖에 배우 정두홍, 이원종, 개그맨 강성범, 조정래 감독 등 184명의 대중문화예술인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동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홍성=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남 홍성군 청사로 인근 거리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홍성 내포신도시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2 kilroy023@newspim.com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지지에 나선 이들도 적지 않다. 지난 11일 배우 독고영재, 송기윤, 정동남, 개그맨 김종국, 가수 김흥국 등 문화예술인 5810명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우리 문화예술계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타락하고 이념적으로 좌경화됐다"며 "문화예술의 정체성을 지켜 중국의 문화공정에 당당히 맞서면서 신한류를 통해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의 문화국가로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는 윤 후보"라고 강조했다.

연예계를 넘어 스포츠계에서도 지지선언은 이어졌다. 여홍철, 심권호, 김영호, 김광선, 장성민 등 전·현직 국가대표 메달리스트와 전문 체육인 100은 15일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16일에는 올림픽 금메달 4관왕 사격선수 진종오, 이원희, 고기현 등 체육인 30명이 윤 후보 공개 지지에 나섰다.

◆ 연예인 지지로 '셀럽효과' 누릴까…"동의없는 이름 등재 안돼"

연예인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거나 특정 정치성향을 드러낸 경우 손쉽게 반대 세력으로부터 표적이 되기도 한다. 배우 김의성은 이재명 후보 공개 지지를 선언한 후 악플 폭격을 받았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좌빨 앞잡이" "X자식" 등의 DM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전국민에게 호감 이미지로 각인됐던 정우성은 지난 2016년 한 영화 행사장에서 "박근혜 나와"를 외친 적이 있다. 이후로도 그는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는 것으로 치부되며 여러 오해를 받기도 했다.

지난 12일에 신보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한 가수 안치환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비하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은 여성혐오라며 사과를 요구했으나 안치환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것"이라며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6일 밤 '서울 앞으로, 민생 제대로' 잠실 새내역 집중유세에서 찬조연설을 한 가수 이은미씨와 인사하고 있다. 2022.02.16 photo@newspim.com

개인 외에 단체들이 특정 후보의 발언이나 정책에 지지 혹은 철회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전국영화산업노조, 한국영화독립협의회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안상수 국민의힘 인천공동총괄선대위원장의 '예술계에 좌파가 많다'는 발언을 규탄하며 윤석열 대선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21일 "문화예술계를 권력의 시녀로 만들기 위해 이념의 잣대를 들이대겠다는 반헌법적 주장"이라며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부활시키겠다는 의도인지 반문했다.

업계에서는 바로 이 블랙리스트로 인한 트라우마를 공개지지 선언이 줄어든 이유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박근혜 정권 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인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이 상당했다. 그로 인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듯하다"면서 연예·문화계 종사자들이 어느 쪽으로든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기 더 부담스러워진 상황을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적 소신을 드러내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연예인도 1인 1투표권을 지닌 유권자 중 하나"라면서도 "하지만 본인이 지지선언을 하지 않았는데 동의없이 이름이 등재된 경우가 이번에도 있었다.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상황이 바로 그런 게 아닐까 한다"면서 정치권에서 유명인들의 이름을 동의없이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려 하는 행위가 잘못됐음을 꼬집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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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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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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