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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회원국에 대러시아 제재 방안 공개

기사입력 : 2022년02월22일 22:04

최종수정 : 2022년02월22일 22:04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유럽대외관계청(EEAS)가 유럽연합(EU) 회원국들에게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러시아의 행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대(對)러시아 제재안을 공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과 주권을 인정하고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했다. 미국과 유럽 동맹들은 이에 강력 반발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뜻을 밝혔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에 따르면 해당 제재는 EU가 친러시아 반군 지역에서의 '불법 행위'와 연관돼 있다고 판단하는 정치인, 선전가, 군인, 금융기관 등 27명과 단체에 제재를 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여기에는 반군 지역의 독립 승인과 이 지역으로의 파병을 찬성하거나 이를 제안한 러시아 국회의원 총 351명에 대한 제재도 포함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EU 고위 외교관은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동참하고 있지만 러시아와 오랜 친분을 맺고 있는 국가들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일부 회원국들이 제재의 "점진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이번 제재안에서 가장 강도 높은 제재 조치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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