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물장수' 중산산(鐘睒睒) 회장이 중국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다.
후룬 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022 부자 리스트'에 따르면 중국 음료회사 농푸산취안(农夫山泉, 농부산천) 중산산 창업자는 재산 4550억 위안으로 중국 부자 1위를 기록했다.
중국 부자 2위는 인터넷 기술기업 바이트댄스(字節跳動) 장이밍(張一鳴) 창업자가 차지했다. 장이밍 창업자의 재산은 3400억 위안에 달했다. 바이트댄스는 AI 뉴스 정보 서비스인 진르터우탸오(금일 헤드라인)와 짧은 동영상 SNS 전자상거래 서비스 틱톡(더우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전기 자동차 친환경 리튬전지 기업 닝더시대 쩡위췬(曾毓群) 회장은 2021년 주가 폭등세로 재산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중국 부자 3위에 뛰어올랐다. 쩡 회장은 재산이 2021년 2350억 위안에서 3350억 위안으로 불어나면서 중국 부자 순위가 11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2021년 쩡 회장 재산이 1000여 억 위안 가량 증가한 것은 친환경 전지 테마로 인해 회사 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3.17 chk@newspim.com |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과 알리바바 마윈 전 회장은 당국의 인터넷 기업 규제 정책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면서 재산이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한때 1, 2위 권에서 2022년 각각 4위와 5위로 밀려났다.
마화텅 회장과 마윈 전 회장의 부자 순위가 동시에 3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15년 이래 처음이다. 두 마 회장의 재산은 각각 3300억 위안, 235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후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몸값 10억 달러 이상(1조 위안 이상) 기업가 1100명에 달하며 이는 미국에 비해 60%가 많은 규모다. 중국은 10억 달러 이상의 부자 수에서 2016년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
한편 2022년 후룬 부호방의 세계 최고 부자는 몸값 1조 2900억 위안의 앨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이 차지했다. 2위에는 재산 1조 1850억 위안의 아마존 그룹 제프 베이조스 창립자가, 3위에는 재산 9650억 위안의 루이뷔똥(LVMH)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