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수위 "법무부, 박범계와 입장 달라…수사지휘권 발동 논란 공감"

기사입력 : 2022년03월29일 18:39

최종수정 : 2022년03월29일 21:15

법무부, 29일 오후 인수위 업무보고…24일서 연기
"박범계와 입장 달라…독립성 훼손 지적에 공감"
수사지휘권 폐지 등 찬성 여부는 명확히 안 밝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법무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따른 검찰의 독립성·중립성 논란이 발생했다는 부분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찰의 직접 수사 확대에 대해서도 반대를 표명한 박범계 장관과는 결이 다른 입장을 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는 29일 오후 5시45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법무부 업무보고를 마친 뒤 언론 브리핑을 열고 "큰 틀에서 법무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공약 이행을 위한 법령 제·개정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용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부사법행정분과 간사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법무부 업무보고에 관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상범 인수위원. 2022.03.29 leehs@newspim.com

우선 법무부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인해 검찰의 독립성·중립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대해 논란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분과 소속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법무부는 수사지휘권 폐지 찬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새 정부 들어 법률 개정 작업이 있으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당시 법무부 훈령으로 만들어진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칙에 대해서도 훈령 폐지를 포함해 적극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인수위원들이 검찰 기소 뒤 국회의 공소장 제출 요구에 대해 선택적으로 응해왔다고 지적하자 폐지와 개정 등을 하겠다고 적극 답변했다고 한다.

법무부는 검찰의 직접 수사 확대와 관련해서도 반대 의사를 표명한 박범계 장관과는 다른 입장을 냈다. 이 의원은 "검경 책임수사제 확립과 관련해 법무부는 오늘 업무보고 과정에서 현재 (검경의) 각종 핑퐁식 사건 처리, 수사의 지연, 이첩으로 인한 책임회피와 부실수사 논란에 대해 공감했다"며 "관련 규정은 수정해야 하고 정비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법무부가 장관과 다소 다른 형태의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위 업무보고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어떻게 국정철학과 공약을 실연할까 논의하는 것으로 박 장관은 이 부분에 대해 굳이 언급을 하실 만한 위치에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공약에 대한 여러 가지 입장을 밝히는 바람에 법무부 직원들이 굉장히 곤혹스러운 표정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앞으로 정치적 장관을 통해 검찰을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건데 이걸 반대한다는 게 아이러니한 게 아닌가 싶다"고 박 장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당초 법무부 업무보고는 지난 24일 오전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들이 직전에 업무보고를 연기 통보하면서 미뤄졌다. 박 장관이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등 검찰 공약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따른 항의성 거부였다.

adelant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