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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혼란] 코로나19 정점 지났지만…위중증·사망자는 지금이 고비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06:00

주간피크 62만명대→42만명대 2주째 감소
위중증·사망자 증가세 여전…이번주 정점
완만한 감소 예고…위중증 치료 집중해야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2만4641명으로 1주일 전보다 6만여명 감소했다. 2주 전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지금이 최대 고비라는 분석이다. 확진 이후 2~3주 뒤에 중세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 사망자는 400명대로 올라서며 역대 두 번째, 위중증 환자는 1301명으로 최다 수치를 나타냈다.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급증한 것은 2주 전인 지난 16~17일 각각 40만624명, 62만1328명이 급증한 확진자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확진자 정점으로부터 후행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정점을 향해 증가세에 접어든 양상이다.

◆ 신규확진 또 40만명대…사망 432명 역대 두번째

정부는 코로나19 주간 확진자 수가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정점이 지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다시금 30만명, 40만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감소세가 둔화 양상을 띠자 일각에서는 K방역 실패도 거론된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금은 온 국민들의 힘과 에너지를 모아 단합할 때인데 최근 우리 공동체 내에서 방역정책 비판이 지나치다"고 반박했다.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일 39만5568명을 시작으로 25일 33만9514명·26일 33만5580명·27일 31만8130명·8일 18만7213명으로 5일간 감소추세였다가 29일 34만7554명에 이어 이날 42만4641명으로 다시 반등했다. 전주대비로는 약 6만여명 감소했다(그래프 참고).

신규 확진자는 평일 검사량 증가에 전날보다 7만7087명 늘었다. 다만 일주일 전 수요일인 23일 49만802명보다는 6만6161명 적은 수치다. 정부가 당초 예상한 유행 정점 기간은 지났으나 전파력 큰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된 상황이라 확진자 수 감소 속도는 더딜 거란 분석이다.

확진자 정점여파로 이날 사망자는 432명, 전날 237명보다 195명 급증했다. 24일 469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80세 이상이 267명(61.81%)으로 가장 많고 10세 미만 사망자도 2명 나왔다. 누적 1만5855명, 치명률은 0.12%로 계절 독감 치명률 0.05% 보다 여전히 높다.

◆ 위중증 환자 관리 관건…병상 가동률 66.4% 비상

위중증 환자 규모도 1301명으로 전날 1215명보다 86명 늘면서 1300명대를 찍었다. 지난 8일 1007명 이후 23일째 1000명대 유지다. 당장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 속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낮은 데다 향후 사망자 수도 감소 국면에 접어들 거라는 게 정부 전망이다.

전국 코로나19 중증병상은 2825개고 이날 기준 1876개가 사용돼 병상가동률이 66.4%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64.6%→65.6%→66.3%→67.8%→70%→68.2%→66.4%, 70%안팎을 오가고 있다. 비수도권은 74.7%가동률로 839개 중 212개 병상만 남았다.

재택치료자는 171만2515명이다. 1주간(24~30일) 재택치료 환자 수는 187만3582명→188만8775명→190만2347명→196만3839명→183만7291명→170만3065명→171만2515명 순으로 변화했다. 하루 2회 모니터링 받는 고위험 집중관리군은 이날 기준 20만5010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BA.2가 국내에서 우세종화하고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도 증가하는 등 위험요인은 여전한 상황이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사망자 최소화를 위해 요양병원·시설에 대한 대책강화에 나섰다. 우선 중증환자는 병상배정 핫라인을 통해 중증 전담병상으로 신속 전원을 지원한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경증이라도 기저질환 있는 65세 이상의 경우 병상을 적극배정,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등 먹는 치료제뿐만 아니라 주사치료제인 렘데시비르 처방도 확대한다. 현재 실시 중인 요양병원·시설 대상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질병으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동네 병·의원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한편으로 정부는 31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대면회의를 열고 내달 1일 내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내달 3일까지인 '사적모임 최대 8인·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밤 11시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10인·밤 12시'로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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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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