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친윤' 맏형 권성동, 尹정부 첫해 집권 여당 대표 올랐다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11:49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11:49

윤석열 신뢰 기반 '강한 여당' 이끌 원내대표
'윤핵관' 둘러싼 정치적인 공격 딛고 선출
"靑에 계속 쓴소리 해 갈등·오해 없애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친윤'이자 '윤핵관'(윤석열 당선인과 가까운 그룹)의 맏형 격인 권성동(4선·강원 강릉)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윤석열 정부 첫 해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3선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을 꺾고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갈 원내 선봉장에 이름을 올렸다. 원내대표 경선은 두 사람의 양자대결로 확정됐지만 일찍이 권 원내대표의 독주 체제로 경쟁의 판이 재편됐다는 평가다. 

권 원내대표의 강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신뢰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권성동 의원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무경 의원실 주최로 열린 '신정부 여성기업 정책의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04.06 kilroy023@newspim.com

그는 지난 5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선인과 인간적 신뢰가 있고, 또 대선 캠프라든가 인수위원회 구성에 있어서 제가 일정한 역할을 한 것이 원활한 당정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당·청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 큰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 중 한명인 동시에 '죽마고우'란 수식어도 받아왔다. 윤 당선인과 권 원내대표는 검찰로는 선후배 사이지만 동시에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인 만큼 깊은 신뢰를 갖고 있지만,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강릉은 윤 당선인의 외가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윤 당선인은 정치 입문을 선언하기 전이었던 지난해 5월 강릉에서 권 원내대표와 회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윤 당선인의 최측근답게 지난해 6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정치 출마 선언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윤 당선인이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한 뒤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 차려진 대선 캠프에는 곧바로 합류하지 않았다. 대신 외각에서 윤 당선인을 지원하는 데 힘을 아끼지 않았다. 대선 기간 권 원내대표는 캠프 공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진 않았지만 윤 당선인과 직접 소통하며 캠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등 실질적인 캠프 좌장 역할도 맡았다.

외각 지원을 하던 권 원내대표는 9월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고 윤석열 캠프 선대본부장으로 합류해 핵심 실무를 총괄했다.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 3일 만인 11월에는 후보 비서실장에 임명됐고 같은 달 당의 살림을 담당하는 사무총장에도 이름을 올렸다. 윤 당선인과 당의 원활한 소통을 염두에 두고 이뤄진 인사였다. 12월 초 출범한 선거대책위원회에서는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으며 실세 자리를 확고히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04.05 kilroy023@newspim.com

다만 '윤핵관' 논란이 계속 불거짐에 따라 윤 당선인의 곁을 잠시 떠나 '백의종군'을 하는 것도 감수해야 했다. 윤 당선인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함께 공격을 받았지만, 이 같은 정치적 공세를 딛고 3개월여 만에 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월 초 권 원내대표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의 해체에 따라 당 사무총장직, 선대위 종합지원총괄본부장직을 모두 내려놨다. 

권 원내대표는 최근 KBS 라디오에서 "당선인과 가깝다는 이유로 정치적인 공격을 많이 받아 개인적으로 억울했지만 굳이 변명은 안 했다"며 "사실 선거 과정에서 당선인께 가장 직언과 쓴소리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핵관이란 표현으로 뭉뚱그려서 마치 이권이나 또 무슨 권력이나 탐하는 사람처럼 표현되는 건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였다.

또한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설득하는 역할을 맡은 것도 저이고 초기 경선 때부터 관여를 했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라든가 대선 핵심 공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했다. 특히 "원내대표가 되면 긴밀한 소통을 통해서 그런 프레임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미리 전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출마선언문을 통해서도 "정권 교체라는 대의를 달성하기 위해 인간적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이 쓴소리를 해야 갈등과 오해의 소지가 없을 수 있다"며 "그런 기조는 제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유지하겠다"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과 '신뢰 관계'를 강조하면서 "건강한 당·정 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