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만간 6·1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출마 여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오후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 의원에게 강원도지사 후보 출마를 권유하기로 결정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어제(19일)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고 여러 경쟁력 등을 봐서 고심 끝에 출마를 권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같은 당내 결정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민에게 은혜를 갚는 길, 역사 발전의 도구가 되는 길. 이 두 가지 원칙만 가지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출마 요청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회견 직후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이 강원도 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도 지난 17일 이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를 공개 촉구한 바 있다. 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국회의원 2년째인데 도지사 선거 나오라고 하는 건 본인에게나 원주시민들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광재만한 인물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신현영 의원 또한 18일 페이스북에 "이 의원의 희생을 통해 강원도의 좀 더 큰 발전을 앞당기는 것이 강원도민께 우리 당의 진정성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를 권유한 바 있다.
민주당의 이 같은 '이광재 차출론'은 강원지사 출신인 이 의원을 차출해 인지도와 영향력이 우세한 중량급 인사로 승부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