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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원정장례] ② "가족을 쓰레기봉투에 넣으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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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은 '불법', 종량제봉투만 '합법'
인간적인 사체처리 위해선 장례식 필수
무허가 불법업체 증가하나 단속 없어

[편집자] 반려인구 1500만명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동물 장묘 문화는 소외받고 있다. 현행법상 동물 사체는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리는 것이 합법이다. 이를 피해 장례식장을 찾더라도 서울에는 한 곳도 없어 다른 도시로 이동해 원정 장례를 치르거나 무허가 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인식 개선 등을 통해 지자체 차원에서 공공 장묘시설을 짓고 올바른 장례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동물장묘업의 현황과 실태를 살펴보고 대안을 모색해본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반려동물 사체는 현행법상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땅에 묻고 싶다면 본인 소유 땅에만 허용되며 그 외 장소는 불법이다. 동물병원에서 소각해주는 경우도 있으나 죽은 장소가 병원이어야 한다.

그러나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쓰레기봉투에 버리기는 심리적으로 쉽지 않다. 병원에서 소각할 기회가 생긴다 해도 의료도구 및 다른 사체와 함께 처리하기에 유골을 돌려받기 어렵다.

◆ 불법 행위 피하려면 장례식 선택 아닌 '필수'

유기견 동아리에서 활동 중인 조민혜씨(34·가명)는 4년 전 반려견 '보리'를 떠나보냈다. 서울 마포구에서 경기도까지 이동해 보리의 장례를 치러줬던 그는 선택권이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장례를 치르겠다고 생각했다기보다 아이를 제대로 보내주고 싶은데 합법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장례식장을 찾는 것뿐 이었다"며 "아이가 아프기 전에는 매장이 불법이고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주변에도 인지를 못 하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02.16 pangbin@newspim.com

25일 '2021년 서울시 동물보호 시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사체 처리를 위해 장묘시설을 이용한 경우가 46.8%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동물병원 21.4%, 기타(불법 매장 등) 18.7%, 종량제봉투(생활폐기물) 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행법이 시민 정서와 부합하지 않으며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절반 정도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장례를 치렀음을 의미한다.

◆ 늘어나는 불법 업체, 피해는 소비자 몫

반려인들의 수요에 따라 장묘업체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그만큼 불법 업체도 많아지고 있다. 장묘시설은 ▲동물장묘업으로 허가받아 ▲시설·환경·안전·운영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를 받고 ▲장례·화장·건조·수분해·봉안 중 허가받은 항목에서만 운영해야 합법 업체로 구분된다.

따라서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허가 외의 운영을 한다면 불법이다. 이들 업체는 다른 동물과 유골이 바뀌거나 섞이는 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장례 진행 후에 사전 합의된 것보다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해도 법적으로 보호 받을 수 없다.

불법 업체는 중개 업체와 화장·장례 업체로 나뉜다. 중개 업체는 서울에 지점을 두고 불법 화장‧장례식장과 연결해주는 업체다.

대표적 중개 업체인 G사와 P사는 홈페이지에 합법 업체와 업무 협약을 맺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뉴스핌 취재 결과 실제로는 불법 화장장과 연결해줬다. 거주지 위치에 따라 업체를 연계해준다며 상대적으로 가까운 불법 업체로 안내한 것이다.

◆ 관련 단속 미비…불법 업체가 '인기 업체'로

서울 금천구 소재 B업체는 무허가 장례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업체는 도마뱀 등 파충류와 햄스터‧고슴도치와 같은 소동물을 키우는 이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하다. 서울에 위치하면서 소동물 장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B업체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B업체는 4개의 상호명을 사용하고 홈페이지도 2개로 나눠 운영한다. 이 중 하나는 합법 업체 '에이지펫(現 21그램)'의 분점이라며 동일한 기기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그러나 21그램 측은 "본사와 관련 없는 업체"라고 답했다.

최근 고슴도치 장례를 치른 최승호씨(26·가명)는 이 사실을 모르고 B업체를 이용했다. 그러나 밤이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낙후된 곳에 위치하고 설명과 다르게 장례절차가 진행되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의심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장례는 염습을 하고 추모 예식을 진행한 후 화장·건조장을 지내는 수순을 밟는다. 그러나 최 씨는 염을 받지 못했다. 사체를 꽃으로 꾸민 상자에 담아 전달했지만 염습 후에도 배치가 그대로였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인턴기자 = 최 씨의 고슴도치 장례식 사진. 염을 하기 전(위)과 염을 지낸 후(아래)의 배치가 똑같아 염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2.04.25 youngar@newspim.com

또한 반려동물에 대한 존중이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최 씨는 "입구 바로 옆에 1평 남짓의 녹슨 철창이 있었다. 그 안에 강아지를 가둬놓고 짖으면 '조용히 하라'고 날카롭게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사전에 불법 업체임을 알았다면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끼고 사랑했던 아이의 마지막을 불법 업체에서 보냈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미안하고 자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반려인이 해당 업체가 불법임을 모르고 이용 중이다. 접근성이 좋고 후기가 많아 의심하지 않고 방문했다가 피해를 보고 있다.

21그램 관계자는 "현재 업체들이 전보다 많이 생겨난 상태라 서울시에서 단속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며 "합법 업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e동물장례정보포털' 등을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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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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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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