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현숙 여가부 장관을 17일 임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16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두 명의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18개 부처 장관 중 14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05.11 kilroy023@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어제까지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안 왔기 때문에 출근해서 검토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임명 강행 수순을 예고했다.
김 장관과 한 장관의 임명으로 윤석열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은 총 6명이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국회 동의 없이 임명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여가위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여가부 폐지에 동의한다"고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부처 폐지론을 언급했다. 야당은 "여가부 폐지에 동의하는 장관 후보자가 어디있나"라며 그의 소명의식을 문제 삼았다.
또 김 장관은 여가부의 아동 및 가족 관련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부처를 통폐합하고 정리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부처 개편에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청문회에서 "여가부 업무들을 상당히 통합하고 일원화해 컨트롤타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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