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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등 주요그룹, 5년간 '1060조 투자' 어디에?…미래·친환경·고용 '3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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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에 기업들 1060조 투자 보따리
미래 경쟁력 확보하고 26만명 일자리 창출까지

[서울=뉴스핌] 박준형 정경환 기자 =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지원한다'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발맞춰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대규모 투자계획을 내놨다. 윤 대통령 임기 5년간 투자액만 1060조원이 넘는 규모다. 특히 이번 투자계획이 국내 산업 활성화에 집중되면서 기업의 미래 먹거리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

29일 산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주요 대기업들이 발표한 투자액은 총 1060조6000억원에 이른다. 삼성이 450조원으로 가장 많다. SK그룹은 247조원, LG그룹은 106조원, 현대자동차그룹은 63조원이다. 이어 포스코그룹(53조원), 한화그룹(37조6000억원), 롯데그룹(37조원), GS그룹(21조원), 현대중공업그룹(21조원), 신세계그룹(20조원), 두산그룹(5조원) 등이다. 1060조원 중 국내 투자 액수만 800조원을 상회한다.

인플레이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물류난, 국가 봉쇄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새 정부의 '친기업' 행보에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 보따리를 푼 것이다.

◆ 미래 먹거리 및 친환경에 집중 투자

이번 투자는 대부분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먹거리에 집중됐다.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이 맞붙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재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술패권의 중심 기술이 되는 미래 사업 영역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대표들이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식장에 도착하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2022.05.10 photo@newspim.com

삼성은 2026년까지 36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반도체 관련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첨단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한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차세대 생산 기술을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및 시밀러(복제약)를 주축으로 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한다. AI, 차세대 통신 등 신성장 IT 분야에서는 '초격차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SK는 5년간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247조원을 투자한다. 부문별로 Δ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Δ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Δ디지털 24조9000억원 Δ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 등이다. 투자액의 72%인 179조원은 국내에 집중한다.

LG는 국내 투자액의 40%인 43조원을 미래성장 분야에 투입한다.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 10조원이 사용된다. 충북 오창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해 원통형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차세대 전지 개발,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생애주기(BaaS)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한다.

AI·데이터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3조6000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2020년 그룹의 AI연구 허브로 설립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는 전동화 및 친환경 사업 고도화에 총 16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PBV(목적기반차량)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혼류 생산 시스템 구축, 기존 공장의 전기차 전용라인 증설 등을 추진한다.

전용 차세대 플랫폼 확보에도 속도를 내며, 2025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기 5000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기술 개발 및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8조9000억원도 투자한다.

롯데도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드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 등에 향후 5년간 37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우선 국내에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공장을 신설하는 데 1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올해 실증비행을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롯데렌탈은 8조원 규모의 전기차 24만대를 도입해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두산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년간 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MR은 안전성, 경제성, 운용성을 개선을 목표로 하는 미래형 원전이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에 따라 친환경 분야 투자도 이어진다. 포스코는 2026년까지 친환경 철강 생산, 이차전지·수소 개발, 신기술 확보에 국내 33조원을 투입한다. 현대중공업도 친환경·디지털 대전환을 위해 5년간 21조원을 투자한다.

GS의 경우 에너지 부문에서 SMR(소형모듈형원자로)과 수소(블루암모니아),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 탈탄소시대의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가 대거 포함됐다. 한화 역시 20조원의 국내 투자가 에너지, 탄소중립 사업 분야에 집중된다.

◆ 대규모 신규 채용에 고용 시장 호황 전망

기업들은 대규모 투자와 함께 고용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채용 규모는 26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향후 기대되는 고용유발 효과까지 합치면 윤석열 정부 5년간 고용 시장은 호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로 향하며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5.10 photo@newspim.com

삼성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한다. 연평균 1만6000명 수준으로 반도체를 비롯, 바이오, 신성장 정보기술(IT) 등 주된 사업을 시작으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고용유발 효과는 107만명으로 추산된다.

SK와 LG도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서 5만명씩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SK는 반도체를 비롯, 배터리, 바이오 등에 관한 신규 채용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LG는 먼저 3년 간 AI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배터리 등의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화의 경우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여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GS도 에너지, 유통·서비스, 건설·인프라 등 3대 핵심사업 부문에서 2만2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포스코는 인재 확보를 위해 5년간 친환경 철강생산 기술 개발,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등 주요 사업 분야에서 2만5000명을,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R&D 인력 5000여명을 포함해 1만명을 각각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현대차는 지난해 향후 3년 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로보틱스, AAM,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분야의 신규 인력을 대거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신세계의 경우에도 고용 창출에 앞장설 방침이다. 특히 유통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유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만큼 일자리 창출 효과 역시 클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 역시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5조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면서 직접 고용인원을 늘려가겠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5년간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로 국내 산업 생태계 확대 및 경제 부흥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해 미래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라고 보면 될 것"이라며 "새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정책과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고용 창출도 많이 된다고 하면,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국내 경제가 조금은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un89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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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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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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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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