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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지속적 재무안정성 개선으로 체질변화 성공

기사입력 : 2022년05월29일 06:31

최종수정 : 2022년05월29일 06:31

부채비율 지속적 하락…유동비율·자기자본비율 상승세
"올해 매출 10조원·신규수주 12조2000억원 달성할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불안한 대내외적 경영 환경 속에서도 체질개선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대우건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조2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9390억원보다 16.0%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1조5143억원 ▲토목사업부문 3825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719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대우건설 을지로 사옥 전경 [사진=대우건설] 2022.05.28 sungsoo@newspim.com

이라크 알 포,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인7 등 해외 사업 매출이 늘어났다. 또한 분양 물량도 증가해 주택건축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모든 사업본부 매출이 늘었다.

재무구조도 양호하다. 부채비율은 2019년 289.7%에서 2020년 247.6%, 2021년 225.1%, 올해 1분기 기준 213.6%로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눠 계산한 비율을 말한다.

회사가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재무건전성을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은 순이익 증가로 지속적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연말에 20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유동비율이 2019년 119%, 2020년 121%, 2021년 141.6%, 2022년 1분기 143%로 개선세가 뚜렷하다. 유동비율은 회사가 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유동 자산'을 1년 안에 갚아야 할 '유동 부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의 단기 부채에 대한 지급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자기자본비율도 2019년 25.7%, 2020년 28.8%, 2021년 30.8%, 2022년1분기 31.9%로 높아졌다. 자기자본은 직접적인 금융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기업이 장기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안정된 자본이다. 자기자본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향후에도 수익성 좋은 주택사업 중심으로 수주를 늘리고, 해외사업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려 부채비율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현재 대우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847억원, 단기금융상품자산은 1조2269억원이다. 지난 1분기 신규 수주는 2조6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362억원보다 24.4% 증가했다. 대우건설은 42조882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작년까지 3년 연속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3만여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화성 향남1지구 등 약 3700여가구(사업금액 약 2조원)를 자체 사업으로 구성해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

토목·플랜트 부문은 이라크 신항만과 이라크 알포, 나이지라 LNG 트레인7 등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나이지리아, 이라크, 리비아 등 거점국가 위주의 수익성 높은 수주 파이프라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비롯한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수주 전략과 원가율 개선 등 시스템에 기반을 둔 사업 관리 역량을 펼칠 것"이라며 "중흥그룹과의 시너지로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이라는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건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중흥그룹과의 협력에도 나선다. 대우건설은 중흥과 함께 미국 부동산 개발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대우건설 실무진들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를 방문해 신규 주거사업 관련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지분투자를 활용해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 3월 IMM인베스트먼트글로벌과 각각 2억달러를 투자해 총 4억달러의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 조성에 나섰다.

이로써 베트남을 비롯한 해외에서 물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유망기업에 공동투자를 추진한다. 지난 4월에는 항공 솔루션기업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 회사가 가진 토목, 플랜트 분야 외에도 부동산 개발사업, 지분투자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추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추진해 글로벌 건설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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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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