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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별똥별' 이정신 "제가 연기한다는 걸 인식시켜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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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아직 연기자로서 제 안에 있는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아요. 앞으로도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 해서 다 쏟아 부을 수 있는 힘과 열정이 계속 있었으면 하고요."

2012년에 첫 연기를 시작해 벌써 10년차가 됐다. 그간 가수 활동과 병행하면서 수많은 작품에 임하진 못했지만, 최근 종영한 tvN '별똥별'을 통해 '배우 이정신'이란 이미지를 대중에게 완벽히 각인시켰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신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2.06.10 alice09@newspim.com

"작년 9월에 첫 촬영을 시작했는데 너무 즐겁게 임했어요. 개인적으로 제대하고 미니시리즈로 인사드린 게 오랜만이라 무척 설렜거든요. 그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잘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웃음). 그래도 후회 없이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드라마를 몰아서 보는 분들이 꼭 찾아 봐주셨으면 하고요."

이번 작품은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이다. 여기서 이정신은 법무법인 비호의 변호사이자, 스타포스엔터의 고문 도수혁으로 분했다.

"도수혁 캐릭터를 봤을 때 고양이처럼 느껴졌어요. 그래서 시선이 갔고요. 가장 끌렸던 부분은 도수혁이 초반에 세 명의 캐릭터와 많이 마주하는데, 그때마다 다른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별(이성경)에겐 직진남으로, 태성(이대영)과는 브로맨스, 기쁨(백소진)이와는 어른의 연애를요. 이런 부분에 대해 초점을 맞춰서 촬영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극중 도수혁은 완벽에 가까운 인물이다.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의 소유자로 정확한 일 처리를 자랑하는 것이 캐릭터의 설정이자 설명이다. 캐릭터 구축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완벽한 인물이 아닌, 그가 가진 직업이었다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신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2.06.10 alice09@newspim.com

"주변에 엔터업계 고문 변호사가 있는지 찾아 봤는데 없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인터뷰는 불가했었어요. 그런데 캐릭터를 하기로 하고 나서 작가님이 관련된 책을 선물해 주신 적이 있는데, 그 책으로 많이 공부했죠. 또 참고할 만한 인물이 없어서 대본을 보면서 만들어 나가야 했고요. 그래도 고문 변호사지만 법적인 내용은 많이 안 나왔어요. 로맨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그 부분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도수혁이 극중 인물들을 만날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죠."

'별똥별'은 엔터계의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와 그의 뒤에서 힘쓰는 소속사 홍보팀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얻기도 했다. 이정신 역시 연예계에 오랜 활동을 한 만큼, 작품에서 공감했던 포인트가 있었다고 밝혔다.

"스무 살 때부터 연예계 일을 시작했는데, 드라마를 촬영하다 보니까 태성이가 겪는 일들이 꽤 공감가는 게 있었어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는 것도 있고, 불필요한 오해들이 생기는 걸 보면서 '맞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이번 작품은 글로벌 160개국 동시 방영을 확정지으면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그에 비해 시청률은 1%대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이정신은 수치적인 아쉬움 보다, 스스로의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이정신 [사진=FNC엔터테인먼트] 2022.06.10 alice09@newspim.com

"제가 사전제작 드라마를 처음 해봤어요. 다 찍고 나서 끝난 기분이 들어야 하는데 방송이 아직 하고 있으니까 끝났다는 기분이 안 들더라고요(웃음). 제가 스스로에게 박한 타입인데, 부족함을 많이 느끼기도 했어요. 주변에서 잘 했다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지만, 그래도 스스로 멀었다는 걸 느꼈죠. 아직 제가 하는 모든 게 부족해 보여요. 아직은 아쉽다는 느낌이 크고요. 다음 작품으로 인사드릴 땐, 제 마음에도 들 수 있게 열심히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연기 경력 10년차이지만 아직 작품 횟수는 많지 않다. 그러다보니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도, 연기도, 장르로 다양했다. 그는 "센 역할과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가 아직 어떤 걸 잘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걸 알면 그런 장르와 연기만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제가 어떤 연기를 잘하는지 몰랐으면 해요. 하하. 군 입대 전에 '보이스2'에 특별출연으로 살인마 역을 잠깐 한 적이 있는데 화면으로 보고 되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센 캐릭터를 하고 싶어요. '별똥별'에 수혁이도 사실 말을 고분고분하게 하는 편은 아니라 기가 센 역할이라 마음에 들었거든요. 하하. 연기자로서는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라, 무슨 역할이라도 잘하고 싶어요. 그래서 대중들이 '이정신 연기 하는 애였지'라는 걸 인식시키고 싶고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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