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 투자했다가 손실 본 후 범행 계획
"돈 떨어져서… " 3개월 만에 자진입국
경찰, 공범 2명 상대로 조사 진행 중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회삿돈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해외로 도피한 LG유플러스 직원이 자진 입국해 구속송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LG유플러스 인터넷 영업 담당 팀장급 A씨를 이달초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한 뒤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지난 10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A씨가 돈을 빼돌린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뒤 자체 조사를 벌이다가 지난 3월 24일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A씨는 이미 필리핀으로 출국한 상태였고 경찰은 입국 시 통보 등 조치를 취했다.
이달 초 A씨가 입국했다는 연락은 받은 경찰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그를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 받았다. A씨는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선물옵션 투자로 큰 손실을 본 뒤 이같은 범행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해외로 달아나갔다가 자진 입국한 배경도 금전적 문제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범죄를 공모한 혐의를 받은 대리점주 2명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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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2.05.29 obliviate1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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