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곽상도 "퇴직금 50억원 경위, 아들이나 김만배에 들은 적 없어"

기사입력 : 2022년07월06일 18:41

최종수정 : 2022년07월06일 18:41

검찰 "郭아들, 퇴직금 인출 전 통화…공유했을 것"
"아내 간병문제로 통화…성과급 법정서 처음 들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일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 50억원 책정 경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법정 증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 전 의원과 남욱 변호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10차 공판을 열고 곽 전 의원에 대한 변론을 분리해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측으로부터 아들이 거액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이 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2.02.04 hwang@newspim.com

이날 검찰은 "병채 씨의 성과급이나 퇴직금에 대해 전혀 들은 바가 없느냐"고 물었고 곽 전 의원은 "아들한테도, 김만배 씨나 화천대유 쪽 다른 분들한테도 일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이에 검찰은 "병채 씨는 증인의 제안으로 잘 모르는 김만배 피고인의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했고 담당 업무도 전공과 무관했다"며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운 성과급을 받았다면 증인과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질문했다.

곽 전 의원은 "김만배 씨가 왜 그렇게 퇴직금을 책정했는지 이 법정에서 처음 들었다"며 "아들이 회사에서 비교적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무슨 일을 하고 지냈는지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15일과 22일 열린 공판에서 병채 씨의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해 "회사에서 충분히 성과를 인정해 지급한 것"이라며 문제될만한 것이 없다는 취지로 증언한 바 있다.

곽 전 의원은 "병채 씨의 실적이 말단 직원에게 50억원을 지급할 근거가 된다고 생각했느냐"는 검찰 질문에는 "회사 경영자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사항으로 제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병채 씨가 지난해 4월 30일과 같은 해 5월 7일 퇴직금을 나눠서 출금하기 직전 곽 전 의원과 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퇴직금 수령을 공유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곽 전 의원은 "아들이 엄마 간병과 병원 문제로 통화한 것이고 돈 문제는 모른다"며 "단 한 푼이라도 이 돈이 저한테 온 것으로 비춰진 흔적이 있으면 검찰이 벌써 제시했을텐데 없으니까 통화한 것을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반발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 전 의원은 2015년 3월 경 화천대유가 하나은행과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꾸리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후 그 대가로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던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또 제20대 총선 시기인 2016년 3~4월 경 남 변호사로부터 정치자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shl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