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규제 촉구...총기 관리 책임도 강화해야 주장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을 예방을 위해 공격용 소총 판매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총기안전법 통과 기념 행사에서 "공격용 무기들은 금지돼야 한다. (한때) 이것은 (과거) 판매가 금지됐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94년부터 2004년까지 AR-15와 같은 공격용 소총 판매가 금지됐고, 실제로 총기 난사 사건도 감소했었다"면서 "하지만 이 법안이 만료로 폐지된 뒤 총기 난사 사건은 3배로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이같은 대형 공격용 무기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이를 해낼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에 총기 관련 추가 입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함께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지 않을 경우 소유자가 책임을 지도록하는 총기 안전 규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총기 소유를 허용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2조를 지지한다면서도 "이 권리가 다른 모든 것을 지배하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선 지난 5월 이후 뉴욕주 버펄로의 슈퍼마켓, 텍사스주 유밸디의 한 초등학교, 일리노이주 하이랜드파크 등에서 총기 난사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미 연방 의회는 최근 총기를 구매하려는 18~21세의 신원 조회를 강화화는 한편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의 총기를 일시 압류하는 '레드 플레그(red flag)' 법을 도입하려는 주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편 총기규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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