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데뷔 첫해이기에 자신감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루키' 배용준(22·CJ온스타일)은 17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파72·7천272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1개로 9점을 획득했다.
우승을 확정한 배용준의 세리머니. [사진= KPGA] |
최종합계 53점을 획득한 배용준은 이재경(23·CJ온스타일)을 6점차로 제치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국가대표 출신인 배용준은 올해 데뷔 톱10에 2차례 진입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은 KPGA 선수권대회에서의 3위다.
배용준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코스인 솔라고컨트리클럽에서 우승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격스럽다. KPGA 코리안투어 첫승이라 더욱 갚지다. 내 스스로 첫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라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첫날 이글1개와 버디8개로 단독 선두를 차지한 배용준은 2라운드에선 버디6개, 무빙데이에선 이글1개와 버디4개 보기2개를 치는 등 나흘 내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린 배용준. [사진= KPGA] |
이어 "내 플레이 스타일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보기를 해도 다음 홀에서 버디나 이글을 하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내게 안성맞춤이다. 이번 시즌 데뷔하는 첫 해이기에 자신감있는 플레이에 집중했는데 이번 대회 방식과 어울려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국내서 유일한 72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치러졌다.
배용준은 "지난해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쇼트게임이나 코스 매니지먼트에 대한 실력을 기를 수 있었다. 하지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며 느낀 건 평균 드라이브 거리를 높이고 꾸준한 플레이를 보완해야 한다"라며 "현재 신인상 포인트 1위다. 신인상 수상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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