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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2만3000달러 턱걸이..."관건은 내주 FOMC"

기사입력 : 2022년07월22일 08:37

최종수정 : 2022년07월22일 15:27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전일 한때 2만4000달러도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2만3000달러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가 2분기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 70%가량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 가격에도 제동이 걸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18% 하락한 2만 31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거래일 11% 상승했다.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큰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보다 4.55% 오른 1586.06달러에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연준(Fed)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더리움은 18일 15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비트코인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더리움 2.0 업데이트가 9월 19일로 예고되며 높아진 기대감 때문이다. 이더리움 2.0은 알고리즘을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테슬라의 매각 소식에 약세 전환하긴 했지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50일 지수이동평균(EMA) 근방에 머물고 있다. 다만 50일 EMA는 아직 돌파하지 못했다. 반면 이더리움은 50일 EMA는 웃돌고 있으나, 이더리움 보유자들의 평균 매수가는 밑돌고 있다.

국제 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속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지났다는 안도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울트라 스텝(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등 강력한 긴축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란 심리가 미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루나·테라 사태로 촉발된 디파이 업체들의 줄도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안도감도 투심을 지지하고 있다.

이제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찐 반등'인지 하락장 중 일시 나타나는 '데드켓 바운스'인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코인론(CoinLoan)의 막스 실로 애널리스트는 내주 26~27일 열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는 확실한 판단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라면 단기적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겠지만 그렇다고 이를 지속적인 상승이라 단언하기 어렵다.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의 유럽발 가스 공급 중단,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 예상하기 어려운 여러 이벤트들로 시장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주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두루 예상되고 있다. 만일 예상을 뒤엎고 연준이 1%포인트에 나서면 미 증시와 암호화폐 등 위험 자산 전반에서 패닉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극도로 위축됐던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분위기를 가리키는 암호화폐 분석업체 얼터네이티브(Alternative)의 '공포 탐욕 지수'는 21일 34로 4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불과 사흘 전 20으로 '극도의 공포'를 가리키던 데에서 14포인트 오르며 투심도 '공포'로 다소 진정됐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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