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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 대군단 무대인사, 정우성·이정재 코카인…극장가 이색홍보전

기사입력 : 2022년08월10일 17:16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08:1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 여름 대형 영화 배급사 텐트폴 작품들이 열혈 홍보에 나섰다. '외계+인'부터 '한산' '비상선언' '헌트'까지 다양한 장르의 대작 영화들이 '출혈 경쟁'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의 홍보 열정을 불태우며 씁쓸한 헤프닝도 벌어졌다. 

◆ 개봉 전 무대인사부터 패러디·밈·'코카인'…입소문 흥행 유도

가장 먼저 개봉한 CJ ENM의 '외계+인'부터 대다수의 영화가 개봉주부터 열띤 무대인사로 예매율을 끌어올렸다. 최동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소지섭 등은 부산을 비롯해 지방을 돌며 '외계+인' 개봉주인 23일부터 홍보 일정에 돌입했다. 중간에 감독, 배우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2주차 행사는 취소됐지만 이례적으로 3주차까지 무대인사 스케줄을 소화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SNS]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SNS]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한산'은 개봉 3주차 476만 관객을 동원하며 텐트폴 작품 중 가장 빠른 흥행을 기록 중이다. 7월 27일 개봉 이후 2주차 무대인사에서 무려 13명의 배우가 참석하며 영화를 직접 보러온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현재 두 편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나는 박해일의 또 다른 영화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홍보 문구와 무대인사 멘트도 연일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한산' 후기를 SNS에 검색시 재치 넘치는 후기와 입소문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마지막 주자인 '헌트'는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작이자 정우성과 동반 출연으로 기획 단계에서부터 관심이 쏟아졌던 작품이다. 게다가 칸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첫 공개 이후 호평에 힘입어, 감독으로 나선 이정재와 정우성이 전에 없이 뜨거운 홍보 열정을 불태우며 영화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앞서 '헌트' 측은 개봉 전 부산, 대구 무대인사로 영화 예매율을 끌어올리고 입소문 작전에 나섰다. 갑작스런 폭우 소식으로 JTBC '뉴스룸' 출연은 불발됐지만, 이정재 감독은 정우성과 함께 온갖 유튜브 숏폼 콘텐츠는 물론, 11일엔 JTBC '방구석 1열', 13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도 시청자들과 만난다.

[사진=아티스트컴퍼니 SNS]

특히 흥행을 위해서라면 체면도 내려놓은 이정재, 정우성의 '홍보 투혼'에 영화팬들은 "독기 가득하다"면서 혀를 내두를 정도다. '헌트'의 출연한 배우 허성태의 히트작 '코카인 댄스' 영상에 동참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둘은 일명 '청담쀼(청담부부) 허카인 댄스'에서 지치지 않는 열정 홍보에 나섰다. 급기야 정우성은 SNS에 올라온 '정우성이 내 멘토스 가져감'이라는 글에 화답까지 하며 화제몰이의 중심에 섰다. 

◆ 1주 간격 개봉 탓 홍보도 출혈경쟁?…'비상선언' 역바이럴 해프닝도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영화계가 모처럼 맞는 여름 성수기에 대형 배급사들이 저마다 대작을 내놨지만, 업계에선 일주일 간격으로 개봉이 이어진 탓에 출혈경쟁에 내몰렸단 보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외계+인'과 '비상선언'은 개봉 후 4주차,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각 150만, 149만 여 명의 관객수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여름 텐트폴 영화의 경우 수백억대 예산이 투입되고 손익분기점이 500-600만을 웃도는 경우가 허다하다. 게다가 저마다 여름 성수기를 개봉 시기로 노리면서 한 주에 대작이 하나씩 개봉하게 됐다. 각 영화 측은 더욱 공격적이 홍보 마케팅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진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hwang@newspim.com

하다못해 '비상선언'은 역바이럴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해프닝에 휩싸였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비상선언'이 역바이럴의 피해자라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역바이럴'이란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바이럴 마케팅을 의미한다. 한 업체가 해당 영화에 대해 고의적으로 부정적인 후기를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비상선언' 측은 "해당 의혹이 온라인에 게재되기 전에 이미 여러 건의 제보를 받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만약 관련 내용이 사실이라면 '비상선언'과 관계 없이 업계 자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객관적으로 사실 관계를 알아보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를 막 벗어나 첫 성수기를 맞은 극장가를 바라보는 업계에선 다소 씁쓸한 반응이 나온다. 최근 다시 코로나 확산이 시작되며 대부분의 작품이 손익분기점 이상의 수익을 회수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는 게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 개봉 텀이 너무 짧다보니 각자 홍보 마케팅에 열을 올리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코로나로 한 치 앞을 예측할 수는 없는 사정을 이해하지만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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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측 "故김새론과 성인된 후 교제"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이 故(고)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인정했으나, 미성년자 시절 교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절대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 [사진=뉴스핌DB]  이어 "또한 지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수현 측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주장한 고 김새론과 김수현의 열애설 등에 대해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두 사람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새론씨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지난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2025.02.17 photo@newspim.com 또한 군대 시절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라며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다"고 반박했다. 소속사 측은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너무나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가세연은 고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골드메달리스트에게 7억원을 변제하라는 연락을 받았으며, 도움을 요청한 김새론을 외면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김새론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했다.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다"라며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400만원이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7억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채무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한 후, 골드메달리스트 측에서 김새론에게 보낸 문자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이어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다"라며 "이는 김새론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수현 측은 김새론의 문자를 외면한 부분에 대해서도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당사와 김새론씨 간의 문제였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했고,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고, 김수현씨는 당사에 김새론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수현 측이 고 김새론과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고 주장한 증거 사진 [사진=골드메달리스트] 2025.03.14 alice09@newspim.com 특히 "이후 김새론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로써 당사와 김새론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당사는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 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썼다. 또한 김새론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며 이자를 0%로 정했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했다. 이를 오히려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대해 비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끝으로 김수현 소속사는 "김수현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뀌고,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 원인처럼 지목됐다"라며 "그러나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2025-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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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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