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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기기' 나선 서울시 자치구..."힐링 해볼까"

기사입력 : 2022년08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22년08월14일 09:03

몸과 마음 모두 챙길 수 있는 기회 제공
심리 상담부터 산림치유 프로그램까지 마련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 자치구가 코로나19, 집중호우 등으로 지친 구민들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다양한 '마음 챙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몸과 마음 건강 모두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단 구상이다.

14일 자치구에 따르면, 양천구·종로구·노원구·강남구 등이 각종 힐링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학업과 직장에 치이는 젊은 청년들을 타깃으로 한 사업부터 주민들에게 산림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양천구는오는 31일까지 '청년 마음건강 바우처 지원사업' 서비스 이용자 20명을 모집한다. 지역 청년의 심리안정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사회구성원의 역할을 응원하고자 기획됐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사진=종로구]

모집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우선 순위에 의해 선정한다. 우선 순위는 ▲1순위 자립준비청년 ▲2순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연계 의뢰한 청년 ▲3순위 공항소음피해 지역 내 청년 및 일반 청년 등이다. 서비스 이용자로 선정되면 월 4회씩 총 3개월(10회)의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 비용(90%)이 지원된다.

이용자에게는 사전 · 사후 검사와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 종결상담 등이 제공되며,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의료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진료가 적기에 제공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용방법은 국민행복카드를 신청해 발급받은 후 이용자 본인이 상담기관을 선택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숲에서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보듬는 사업도 있다.

종로구는이달부터 11월까지 와룡공원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선보이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과 함께'를 진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총 8회 차에 걸쳐 '질문하는 나, 대답하는 나'라는 부제 하에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시 숲에서 나무 내음을 가득 들이마시고 명상하면서 스스로를 온전히 느끼고 바라보고 이해하고 위로해보는 자리로 꾸렸다.

만 19세 이상 종로구민 누구나 녹색교육센터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와룡공원에서 ▲활기차고 역동적인 숲 활동에 참여하는 '딱따구리반(화요일)' ▲부드럽고 온화하며 정적인 숲 활동을 즐기는 '산딸나무반(목요일)'을 각각 운영한다. 모집 인원은 반별 15명씩 총 30명이다. 보증금으로 1인당 3만원을 받으며 6회 이상 참여하면 전액 환급해준다.

노원구도 불암산 산림치유센터에서 여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는 8월 한 달 동안 정규 프로그램에 약초 냉족욕, 얼음풍선 체조 등 특별 활동을 추가해 참여자들이 더운 일상에서 벗어나 심신을 더욱 시원하게 힐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프로그램은 회차당 10명 예약제로 운영되며, 매달 9일 구 홈페이지에서 다음 달 프로그램 이용예약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각 프로그램당 1만원으로, 평일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12시, 오후 2~4시, 주말(토,일) 오전 10시~12시 중 선택할 수 있다.

'숲멍'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노원구]

또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는 전문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시원한 숲길을 걸으며 곤충‧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쿨 숲길 산책'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1시간 30분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무료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현장 및 전화 접수도 가능하다.

한편 강남구는 심리지원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구민의 마음건강 관리를 돕는 마음건강 통합 플랫폼 '위안(WE 安)'을 운영한다. 강남구 각 부서 및 유관기관에서 추진 중인 상담 및 여가․문화 프로그램을 한데모아 구민이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만든 온라인 통합 플랫폼으로 ▲마음건강 사업안내 ▲그림·성향검사 ▲마음건강 자가진단 ▲힐링체험관 ▲마음상담소 등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구는 마음상담소를 통해 구민들이 고민상담 글을 올리면 24시간 안에 전문상담사들이 1:1로 댓글을 달아주는 비대면 상담서비스를 개시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가 구민의 마음건강을 챙기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많은 구민들이 마음의 안정과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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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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