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중·유럽 주요국 극심한 가뭄에 경제 전방위 타격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6:59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6:59

농업·전력·제조업 타격...공급망 혼란·인플레 가중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최근 북반구를 강타한 가뭄에 미국 면화 생산량이 줄고 유럽과 중국 강이 메말라 선박 운용에 차질이 생기는 등 공급망 혼란이 가중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부추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세계 주요 경제국에서 올 여름 가뭄이 극심한 탓에 농업 뿐만 아니라 전력, 제조업, 관광업 등 산업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다.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는 500년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다. 선적로인 독일 라인강과 이탈리아 포강 등이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위를 기록하면서 제조업들은 선박 적하물을 줄이고 있다.

하천 수위의 하락은 수력 발전량도 줄이면서 가뜩이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국들에 또 다른 전략난이 되고 있다.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본의 라인강이 메말라 바닥을 보이고 있다. 2022.08.16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는 수온 상승에 원자력발전소 냉각수가 제기능을 못하게 되자 발전량을 줄였다. 이에 프랑스에서는 문 열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상점에 범칙금까지 부과하고 있다.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에 크게 의존해오던 독일은 화력발전으로 눈을 돌렸지만 라인강의 낮은 수위 때문에 석탄 운송이 원활하지 못하다. 

라인강 하구에 있는 네덜란드는 적은 수량에 수류(水流·물의 흐름)가 정체, 바닷물이 식수와 농업 용수에 활용되는 수자원과 댐에 침범하고 있다. 오랜 가뭄에 제방의 지반이 약해진 탓도 있다.

세계 올리브 오일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은 폭염과 가뭄에 올해 생산량이 최대 3분의 1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 서부 지역은 올해 여름이 1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미국의 면화 수확량은 지난해 보다 28% 감소한 1260만 더미(1더미=218㎏)로 2009년래 최소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면화 재배 면적의 40% 이상이 수확에 실패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메마른 파키스탄 하이데라바드 외곽의 면화 작물. 2022.08.01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최대 농업지대인 캘리포니아주 시에라네바다 산맥 지대는 지난 겨울 강설량 감소로 용수가 급감했다. 센트럴밸리의 한 지역은 전체 논밭의 3분의 1이 용수가 부족해 작물을 심지 못했다. 

콜로라도강은 수위가 너무 낮아져 지난 16일 물 부족 경보단계를 상향하고 애리조나, 네바다주 등에 물 공급을 제한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1961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장 기간 폭염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전체 곡물 생산량의 25%를 차지한 중국 중부와 서남부 지역 6개성(省)에서 가뭄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수력 발전에 의존하는 쓰촨성의 피해가 크다. 쓰촨성 당국은 지난주 비상체제에 돌입,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것을 통보했다. 쓰촨성에는 애플, 폭스콘,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기업이 생산 시설을 둔 지역으로 테슬라는 충분한 전력을 공급해줄 것을 지방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북반구 폭염과 가뭄이 '라니냐'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적도 지역에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면서 서태평양 대기 순환에 이상이 생기고 강수량이 감소하는 것을 뜻한다.  

라니냐는 통상 9~12개월 지속되지만 이번 라니냐는 2년째 지속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라니냐가 최소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