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클래식 1라운드
[춘천=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을 안을 자는 누구인가?
유서연2(19·BHC)는 25일 강원도 춘천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4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첫날 선두를 차지한 유서연2. [사진= KLPGA] |
첫날 3언더파69타를 써낸 유서연2는 1타차 선두를 했다. 공동2위에는 김해림과 박민지가 맹추격했다.
한화 클래식 대회 관건은 깊은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 우드다.
러프의 경우, 올 시즌 치러진 KLPGA 대회중 가장 길다. 지금까지 가장 길었던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대회장의 65㎜보다 10㎜ 이상 긴 75~80㎜다.
여기에 페어웨이가 더 좁아졌다. 보통 20야드에서 5야드 짧아진 15야드였다. 그린스피드 역시 3.7m다. 비로 인해 아주 조금 느려졌지만 험난한 일정을 예고했다. 오전부터 흐릿한 춘천 하늘은 오전10시 들어 비를 냈다. 빗방울은 금세 굵어졌다.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대회 시작과 함께 비도 하나의 변수가 됐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공동4위까지 총 7명(유서연2, 박민지, 김해림, 이주미, 하민송, 김지현, 홍지원)만이 했다.
첫날 가장 잘 친 선수는 '루키'인 유서연2다. 버디6개와 보기3개로 3타를 줄였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주 끝난 하이원 여자오픈에서의 11위다.
유서연2는 "하반기 들어 숏게임에 주력했다. 정확도 등을 열심히 연습한 게 오늘의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위기는 딱히 없었는데 마지막 홀 9번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잘 마무리(보기)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상비군 출신인 유서연2는 2021년 점프투어에서 2승을 한 뒤 올시즌 데뷔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2위이며 신인상 포인트는 13위다. 올 시즌 3승을 획득, KLPGA 통산13승을 기록주인 박민지는 이 14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벙커에 빠졌지만 더 이상의 타수는 잃지 않았다.
1타차 공동2위에 위치한 김해림. [사진= KLPGA] |
박민지는 시즌4승이자 통산14승에 도전한다. [사진= KLPGA] |
공동2위에는 굵직한 선수가 2명 자리했다.
'KLPGA 통산 7승자인' 김해림(삼천리)과 박민지(NH투자증권)이 2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2위에 포진했다.
박민지는 "연습라운드에 러프 보고 어려워 깜짝 놀랐다. 하지만 잘 친 선수에 대한 보상이 있는 코스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아 설랬다. 그린(3.7m)도 빠르고 코스 상태도 좋았다. 우승했을 때 똑같이 맞춰서 감을 끌어 올리려 했다"라고 말했다. 상반기에 시즌3승을 한 박민지는 KLPGA 통산14승이자 시즌4승에 도전한다.
1언더파 공동4위에는 '통산5승'을 보유중인 김지현과 아직 첫승이 없는 이주미와 홍지원, 하민송이 위치했다.
메이저 대회에서만 3승을 올린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은 버디3개와 보기3개로 이븐파를 기록, 안선주(통산7승)와 김지영2(통산2승)와 함께 공동8위를 했다.
박현경은 "오늘 보기 3개 한 곳이 다 러프로 간곳이다. 러프만 최대한 피하면 타수를 많이 잃지 않을 것 같다. 페어웨이도 정말 좁다. 올해 플레이했던 곳 중에 가장 어렵게 플레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
한화클래식에 출전한 지은희. [사진= KLPGA] |
공동12위(1오버파)에는 안송이, 오지현, 임진희, 박결 그리고 공동16위에는 직전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안은 한진선, 김수지, 성유진, 최예림, 이소영, 문정민이 위치했다.
'LPGA 통산6승자'인 지은희는 6오버파로 일본프로골프투어(JLPGA) 통산 6승자인 이민영과 함께 공동65위를 기록했다.
최진하 KLPGA 경기위원장은 깊은 러프와 함께 우승 예상 스코어로 8언더파를 예상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