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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러, 가스 공급 중단 '예의주시'...美 고용지표도 관심

기사입력 : 2022년08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9일 06:00

가스 공급 중단, "에너지가격 상승세 거세질 것"
NH투자증권, 내주 코스피 2420~2520 제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 주는 잭슨홀 미팅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노동지표 발표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결정의 주요 변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 가스프롬의 유럽향 가스 공급을 일시 중단하는 소식도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일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실업률, 비농업고용,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 등이다. 지난 25일 발표된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2분기 국생산(GDP) 잠정치와 함께 향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결정의 바탕이 되는 중요 지표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2022.08.26 yunyun@newspim.com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부터 이벤트 소멸과 고물가 및 고강도 긴축으로 벗어날 수 있다는 경제지표 결과를 바탕으로 증시는 변동성을 축소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다음 달 2일 발표되는 8월 미국 고용지표도 3.5%라는 실업률을 바탕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면 비농업부문 고용자수의 부진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 확률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증시 반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이슈도 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인 가스프롬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독일과 이어진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폐쇄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 이후에는 공급 능력(1억6700만㎥)의 20% 수준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이 같은 결정은 직접 당사자인 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천연가스 쇼크'로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가 언제든 마음만 먹는다면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 수급에 불확실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실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역대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AFP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이 전일 보다 10.02% 치솟은 메가와트시 당 321.41유로, 42만여원 가량에 거래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 3월 기록한 역대 최고가(345유로)에 거의 근접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각국의 에너지 수출입 통제 및 수입과 재고 확보 의지가 더욱 높아지며 가격 상승세가 제품별로 확대 및 지속될 수 있고, 자원보호주의가 강화될수록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더욱 거세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쟁적 에너지 확보 전쟁 가능성은 에너지 수급 악화에 따른 가동률 저하 및 생산 위축, 무역 적자 확대 지속 등의 영향으로 해외 에너지 의존도가 91%로 여전히 높은 우리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420~252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은 미국 PCE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 확인과 미국 고용 호조를, 하락 요인은 기업 이익 하향 조정, 밸류에이션 상승, 코로나19 확산을 꼽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은 코스피 시장에서 5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자금이 경기회복에 강하게 베팅한다기 보다는 낙폭과대 주식에 대한 선별적 접근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와 무관한 구조적 성장주, 정책 수혜주, 경기방어주 중심의 방어적 포트폴리오 유지를 권고했다.

관심 업종은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반도체장비, 자동차‧인공지능(AI), 편의점, 제약, 통신이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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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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