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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증시재료] 美 자이언트스텝 우려 여전... '맛보기용' 잭슨홀미팅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08:00

엔비디아 2분기 실적발표...반도체주 '긴장'
한미연합훈련 스타트...방산주 움직임 주목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가파른 가운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맛보기가 될 수 있는 잭슨홀미팅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그래픽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4년 만에 재개되는 한미연합훈련 주요 증시재료가 될 전망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는 25일부터 사흘 간 미국에서 잭슨홀미팅이 열릴 예정이다. 잭슨홀미팅은 매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잭슨홀미팅의 주제는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조건 재평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올해 들어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가운데 또 다시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p 금리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잭슨홀미팅에서 나올 메시지에도 시장 이목이 집중된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년 전 평균물가목표제(AIT)도입이 공식화되기도 했던 잭슬홀미팅에서 시장은 9월 FOMC에 대한 힌트를 얻으려고 할 것"이라며 "현재는 9월 50bp(bp=0.01%) 인상 확률이 가장 높게 프라이싱됐다"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미팅에서 향후 연준 행보에 대해 큰 힌트가 없을 수도 있으나 적어도 현 시점은 중앙은행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기보다는 데이터 후행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스탠스를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발표될 미국 그래픽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도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액이 당초 시장 예상치(81억 달러)보다 낮을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 추정치에 따라 외국인들의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 이달 초 반도체 업종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은 3주차 들어 다시 반도체 업종 순매수에 나섰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의 향후 가이던스를 비롯해 반도체 업황 전망이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국내 이벤트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있다. 금통위는 오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올릴 예정인데, 0.25%포인트 인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돌 한미연합훈련도 국내 방산주 테마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야외 실기동 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을지프리덤실드)'는 2018년 이후 약 4년 만에 재개된다.

한편 북한은 지난 17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을지프리덤실드의 사전 연습이 시작된 것에 따른 반발 성격으로 추정되면서, 정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열어두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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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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