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피의자 이정학 "권총 바다에 버렸다고 들어"

기사입력 : 2022년08월30일 22:18

최종수정 : 2022년08월30일 22:18

이정학, '총 쏜 건 이승만' 진술...이승만은 범행 부인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1년 전 대전에서 발생한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범행에 사용한 권총을 바다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대전경찰청은 기자브리핑을 통해 "피의자 중 이정학씨가 범행 후 권총을 바다에 버렸다는 말을 또 다른 피의자 이승만씨에게 들었다는 진술했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대전경찰청 백기동 형사과장이 30일 오후 3시 청내 한밭홀에서 21년 동안 미제 사건이었던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2.08.30 jongwon3454@newspim.com

이정학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은 권총과 차량을 훔치는 역할만 했을 뿐 실제 총을 쏜 사람은 이승만씨라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만씨가 주도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또 이정학씨는 범행으로 훔친 돈 3억원 중 자신은 9000만원을 챙겼고 이승만씨가 2억1000만원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정학씨에게 훔친돈 행방을 물었으나 '집에 맡겼다 분실한 걸로 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정학씨와 이승만씨는 사적 갈등으로 연락을 거의 하지 않고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즉 범행에 사용한 권총과 사용한 돈의 행방은 아직까지 특정되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2001년 대대적으로 수사를 벌였으나 범인을 특정할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음해인 2002년 제보를 통해 용의자 3명을 검거했으나 영장실질심사에서 허위자백이었다는 주장이 받아져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떄문에 대전경찰은 직접적인 증거와 단서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대전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해당 사건을 인수해 수사를 이어왔다. 범행 당시 사용된 차량 내부에서 발견된 손수건과 마스크를 국립과학수사연에 DNA 분석한 결과, 당시 신원 미상 남성의 DNA가 발견됐다.

이후 2017년 해당 유전자가 청주 소재 불법 게임장 유류물에서 발견된 DNA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안 경찰은 게임장 출입 가능성이 있는 1만5000여명의 DNA를 대조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 3월 대전경찰이 이정학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5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이후 이정학씨에게 이승만씨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 대전에서 이승만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지난 27일 이들을 은행 권총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했으며 경찰은 피의자 신문 및 프로파일링, 현장 검증 등을 통해 범행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이승만씨는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