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수준까지 확실히 내려와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수준까지 내려올 때까지 긴축 전략을 고수할 것이라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밝혔다.
7일(현지시각)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뉴욕서 가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모습. 2022.04.06 ticktock0326@newspim.com |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물가 상승세가 지난 6월 9.1% 수준에서 7월에 8.5%로 내려온 것은 환영할 만한 신호이나 물가가 2% 목표 수준까지 내려온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이러한 물가 하락 흐름이 몇 달 더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금리가 더 오를 필요가 있다"면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이 타깃 수준까지 내려온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한동안은 제한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연준이 이달부터 보유 채권 매각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데 금리 인상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정책들의 완전한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나치게 성급한 금리 인상 철회의 위험성도 경고하며 피봇(정책기조 전환) 기대감을 확실히 꺾었다.
그는 "공급망 차질이 강력한 수요와 겹쳐 제품과 노동, 상품시장에 다양한 충격을 초래하며 인플레이션을 수십년래 최고치로 끌어 올린 만큼 우리는 인플레 기대치를 제대로 방어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자세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이날 연설은 9월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2주 정도 앞두고 진행된 것으로,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75bp(1bp=0.01%p)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9월 8일 오전 현재 9월 75bp 인상 가능성은 74%, 50bp 인상 가능성은 2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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