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 뉴욕주 검찰, 트럼프 금융 사기 소송...2억5천만 달러 환수 추진

기사입력 : 2022년09월22일 05:32

최종수정 : 2022년09월22일 05:32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들이 지난 10년간 허위 자산 평가 등의 수법으로 거액의 금융 사기를 저질렀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 주니어 등 3명의 성인 자녀 등이 자산을 허위로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금융및 보험사 등을 상대로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였고 이를 통해 막대한 부당 이익을 취헸다고 밝혔다.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 일가와 기업체들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재무제표 작성 과정 등에서 수많은 사기행위와 허위사실 공포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이들로부터 2억5천만 달러의 부당 이익을 환수하고, 향후 뉴욕주에서의 각종 영업 활동을 금지하기 위한 민사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에는 트럼프 그룹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앨런 와이셀버그 등 고위 임원들도 피고로 포함됐다. 

뉴욕주 검찰은 소장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 기업체가 더 낮은 금리와 저렴한 보험 보장 등 유리한 금융 조건을 받아내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재산을 허위로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검찰 출두를 위해 뉴욕의 트럼프 타워를 나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8.10 kckim100@newspim.com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 그룹의 상당수 자산 가치가 "심각하게 허위로 부풀려졌다"면서 지난 10년간 200건 이상의 잘못된 자산 평가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소유의 뉴욕 맨해튼 소재 트럼프 타워 아파트나 플로리다주 팜 비치의 마러라고 펜트 하우스 등이 실제 가치보다 허위로 부풀려져 금융 거래에 이용됐다고 적시했다. 

뉴욕주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련 혐의에 대해 지난 3년간 수사를 벌여왔다. 제임스 총장은 그동안의 수사 자료를 비슷한 사건을 금융범죄 형사 사건으로 수사중인 맨해튼 남부지검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인종차별주의자 검찰 총장에 의한 또 다른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국가기밀 문서 무단 반출과 조지아주 선거인단 조작 시도 등과 관련한 수사를 받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