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순간 담은 뮤지컬 공연부터 먹거리장터 운영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송파를 널리 알릴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송파구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제22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려 의미가 크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의 진취적인 문화는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게 하는 힘이 있다"며 "대한민국의 역사‧문화는 이 거대한 물줄기 속에 도도히 흘러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성백제문화제는 백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주제로 송파구만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조명하고, 다가올 내일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송파구] |
특히 ▲한성백제부터 88서울올림픽, 현재까지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시대별 의상 런웨이 ▲송파산대놀이 등 전통문화 예술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더불어 ▲짚라인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K-푸드를 선보일 ▲먹거리장터를 운영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송파구립 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콜라보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스타 갈라무대와 멀티미디어쇼가 어우러진 화려한 개막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18m의 대형LED와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를 통해 백제의 건국에서부터 8.15광복, 88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미래로 도약하는 송파를 뉴미디어 아트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한국 전통 복식의 대가 금기숙 디자이너가 전문모델을 비롯해 20여 명의 송파구민 모델과 함께 우아하고 화려한 백제의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한성백제 패션 런웨이'를 진행한다.
또 이지훈, 손준호, 김소연 등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여 한성백제부터 8.15광복, 88서울올림픽, 현재까지의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둘째 날인 1일 오후 3시 30분부터 6시까지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한마음 어울마당'이 펼쳐진다.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룬다.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는 한성풍류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송파산대놀이', 사물놀이와 다양한 전통연희 '예인협회 In 천지', 소리꾼 남상일 명창, 국악과 대중음악의 크로스오버 '풍류대장 이윤아' 등이 국악의 멋과 흥을 보여준다.
마지막 날인 2일 오후 7시부터는 '문화의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주제로 폐막식을 개최한다. 한성백제문화제의 히스토리 상영, 핸드스피크의 '수어뮤지컬'과 'K-POP 비보이 댄스', 가수 코요태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사진=송파구] |
아울러 축제가 열리는 3일 동안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꾸며진다. '지푸라기 놀이터'를 구성, 짚라인과 볏짚 미끄럼틀을 설치하고, 백제의상 체험, 백제왕관만들기. 투석기 체험 등 2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 속으로 여행하는 듯한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먹거리 장터에서는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25개 동 주민들과 단체들이 마련한 먹거리 부스와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버스‧지하철 한성백제문화제 광고찾기, 현장방문 인증샷 등 경품 이벤트도 진행해 다양한 기쁨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 구청장은 "그간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구민들과 예술인들이 대면 축제로 개최되는 이번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희망찬 기운을 얻길 바란다"며 "다시 뛰는 송파, 도도히 흘러온 한성백제 문화의 힘을 보여줄 때다. '한성백제 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려가겠다"고 전했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