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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국경절 연휴 직후 '상승'...올해는 "냉·온탕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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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국경절 직후 '상승 마감'이 '대세'
최근 하락 요인 많지만 전저점 돌파 가능성은 작아
변동성 장 속 신에너지·반도체·방산이 반등 견인 주목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을 맞아 중국 증시가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휴장한다. 7월부터 시작된 연내 두 번째 하락 장세 속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연휴 직전 마지막 거래 주간인 금주(9월 26~30일)와 직후 거래에 대한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하락세가 우위를 점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과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맞서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 주요 수치 모두 '우울', 상하이종합지수 두달 새 10% ↓

중국 증시가 지난주 5거래일 중 4거래일 하락한 가운데 중국 증시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수치 모두 암울하다.

먼저 중국 증시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가 바닥을 모르고 내리고 있다. 이달 15일 32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난 데 이어 지난주 1.22% 추가 하락하며 3100포인트선까지 내주고 말았다.

직전 거래일인 23일에는 3088.3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100포인트가 붕괴된 것은 지난 5월 19일 이후 4개월 여 만으로, 하반기 최고점이었던 7월 5일의 3404.03포인트 대비 상하이종합지수는 23일 종가 기준 9.3% 하락한 상황이다.

일일 거래액도 쪼그라들었다. 1조 위안을 넘나들던 거래액은 이달 19일 6654억 위안에 그치며 연내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21일에는 6359억 600만 위안까지 감소하며 연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해외 자금은 3주 연속 중국 증시를 빠져나갔다. 지난주 5거래일 동안 외국인 자금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총 61억 3400만 위안 어치의 중국 주식을 '순매도'했다.

중국 증시는 앞선 4월, 1년래 최저점을 찍었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부터 본격적인 긴축 행보에 돌입한 것과 코로나19 확산이 악재가 돼 4월 26일 2886.43까지 내렸다.

이후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 의지를 거듭 내비치고 2분기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7월까지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연준의 계속된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p 인상하는 것)'과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폭염 등으로 인한 전력난 등이 또 다시 발목을 잡았다.

전문가들은 현재 A주에 나타난 특징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자산증식(賺錢效應·money effect)을 기대하기 어렵고 증시 전반을 관통하는 '테마'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9월 14일 이후 매 거래일 마다 하락한 종목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특히 15일과 16일에는 상승한 종목이 전체의 14%에 불과했다는 점, 베어마켓 속에서 태양광과 의약 등 각광받던 섹터들마저 일제히 내린 가운데 개별 종목 역시 극단적 등락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톈펑(天豊)증권 애널리스트 류천밍(劉晨明)은 "이번 하락장의 원인은 4월과 다르다. 4월에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이 컸지만 지금은 외부의 지정학적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이라며 "지정학적 압력과 외부의 유동성 긴축으로 리스크 선호도가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022.09.26 hongwoori84@newspim.com

◆ 역대 국경절 연휴 직후, '상승'이 대세...올해는 "'냉·온탕' 지속할 것"

미국의 긴축 압박이 글로벌 증시를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연휴 뒤 A주 흐름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역대 국경절 연휴 전후의 증시 반응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지만 국내외 상황이 달라진 만큼 그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중국 금융 전문 매체 둥팡차이부왕(東方財富網)은 과거 20년 국경절 연휴 전후 A주 등락 추이를 분석했다. 연휴 전에는 하락했다가 연휴 뒤 반등하는 경우가 많았다.

금주에 해당하는 국경절 직전 5거래일 주요 지수가 하락한 경우가 60%를 차지했고 최근 10년 동안에는 하락 확률이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2021년 3년 동안의 직전 5거래일 모두 하락했다.

국경절 직후 첫 거래일, 3거래일, 5거래일 동안에는 상승세가 우위를 점했다. 첫 거래일에 상승한 해가 70% 이상을 차지했고, 3거래일과 5거래일 상승 확률은 각각 75%, 65%로 나타났다.

A주 전망을 어둡게 하는 논리는 확실하다. 먼저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이지만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을 추가 완화할 수 있는 여력이 제한적이다. 미국과의 금리차 역전(미국 국채 수익률이 중국보다 높아지는 것)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섣불리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었다가는 외자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

실제로 지난주 A주를 끌어내린 주요 요인으로 위안화 환율 상승이 꼽힌다. 역대급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로 해외 자금이 몰리면서 증시 하락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 역시 위안화 약세를 저지하기에 역부족인 모습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26일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02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 대비 0.0378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무려 0.54% 급락한 것이다.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2년여 만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는 '7위안'을 돌파한 가운데 기준환율마저 7위안을 넘어선 것은 또 다른 충격을 줄 수 있다. 기준환율 대비 플러스마이너스 2% 범위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역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이날 오후 1시 30분(현지시간) 현재 7.1645위안에 거래 중이다.

다만 인민은행은 이날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 선물환에 대한 외환위험준비금 비율을 이달 28일부터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외환위험준비금은 금융기관이 선물환 거래를 할 때 인민은행에 1년간 예치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을 가리킨다.

이른바 '국경절 특수'도 기대하기 힘들다. 국경절은 전통적인 '소비 대목'으로, 관광·식품 등 소비 섹터가 증시 상승을 견인하곤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연휴 기간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됨에 따라 여행도, 소비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 증시의 상승 호재 중 하나로 꼽히는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임박했지만 제로 코로나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는 '당대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지배적이다. 

연휴 뒤 증시 전망을 낙관하는 대표주자는 하이퉁(海通)증권이다. 하이퉁 측은 7월 5일 이후의 조정기를 겪으면서 A주 밸류에이션이 이미 4월의 저점까지 근접했다며 추가 하락 공간은 매우 작다고 분석한다.

연내 두 번째 하락장이 나타난 경우 지수포인트·밸류에이션·리스크 선호도 모든 면에서 앞서 형성한 저점 구간에서 '바닥 다지기'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A주의 특징이라며, 4월의 저점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작다는 지적이다.

중신(中信)증권은 "미국·유럽 긴축의 그림자가 흩어지기 어려운 데 더해 중국 국내 정책 역시 '관찰기'에 있다"며 "냉온탕 반복 장세가 계속되고 부정적·낙관적 전망 간 힘겨루기가 이어짐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10월을 가장 적절한 증시 진입 시기로 예상했다.

싱예(興業)증권은 역시 중신증권과 유사한 전망을 제기하면서 10월 하순 '신에너지·반도체·방산'이 상승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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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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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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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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