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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고용부, '공정채용법' 추진한다는데...근로복지공단·한기대는 역행

기사입력 : 2022년10월06일 08:48

최종수정 : 2022년10월06일 09:29

공공기관 350곳 중 면접자 성비 기록 미이행 75곳
공정채용 소관부처인 고용부…산하기관마저 안 지켜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 기조에 따라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의 산하 공공기관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6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공공기관 350곳 가운데 올해 9월 기준 면접 응시자의 성비를 관리하지 않은 곳은 75곳(21.4%), 관리한 곳은 275곳(78.6%)이다.

이중 고용부 산하기관인 근로복지공단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면접 응시자의 남녀 성비를 기록해야 하는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면접 응시자 성비 수집 이행기관 현황 [자료=장혜영 의원실] 2022.10.06 swimming@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 2018년 범부처적으로 공공기관 면접 응시자의 성비를 관리토록 합의했다. 따라서 면접 단계의 성차별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각 공공기관은 면접 응시자의 성비를 기록해야 하며, 전체 공공기관의 기록 이행 여부를 관리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다.

특히 고용부는 여성가족부와 기업의 성차별 없는 채용을 촉진하기 위해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현행 채용절차법을 '공정채용법(가칭)'으로 바꾸는 안을 내년 상반기 국회 제출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전날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정채용은 이 시대의 화두가 됐다"며 "청년과 기업이 공감하는 법률을 제정하는 한편 위법한 단체협약에 대해서는 강력한 시정조치를 통해 채용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산하기관조차도 공정채용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또한 고용부와 기재부, 여가부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의 채용 공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고용부는 기관을 대상으로 근로감독과 인사감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고용부 산하기관도 파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장 의원실 조사결과를 보면 근로복지공단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대한 후속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채용 성차별 근절과 성평등한 일터를 만드는데 힘써야 할 정부와 공공기관의 의지 부족이 또다시 드러난 것"이라며 "같은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2년째인데도 관리와 이행에 소극적인 공공기관은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조세정책)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5 photo@newspim.com

swimmi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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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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