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친이준석계 "이준석, 현재 창당 계획 없다…총선은 나갈 것"

기사입력 : 2022년10월07일 11:13

최종수정 : 2022년10월07일 11:13

"차기 공천 가능 여부는 전당대회에 달려"
"윤핵관 지도부 합류하면 현실적으로 어렵다"
"어떤 결정을 하든 본인이 선택해야 할 몫"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지만 당장 신당 창당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법원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관련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 또는 각하한데 이어 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추가 징계를 받아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친이준석계 청년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아무래도 이준석 전 대표도 당사자다보니 (정진석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가능성을 높게 봤었던 것 같은데, 기각에 대한 결정이 있었다"며 "어쨌든 법원 판단을 받아들이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이런 것과 관련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 이런 말씀을 하는 것 같은데 지금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7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9 photo@newspim.com

김 전 최고위원은 "(이 전 대표가) 당 내에 당 외에 많은 분들하고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가지려고 하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윤리위의 추가 징계가 있기 전 이 전 대표와 잠깐 만남을 가졌다.

'(징계의) 정당성 여부와 별개로 당원권 정지되는 기간이 풀리는 게 2024년 1월 9일부터다. 특별한 어떤 사정이 고려돼 당원권 정지 기간이 산정됐다 추정하는가'란 질문에는 "아무래도 당원권 정지 6개월 이상의 더 높은 징계를 하려다 보니까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며 "여기에 대해서 차기 공천을 받을 수 있다, 못 받는다 이런 언론 보도를 제가 봤는데 결과적으로는 차기 전당대회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객관적이고 상식적이고 정말 보수의 가치를 잘 담으실 수 있는 분들이 지도부에 합류하시게 된다면 이번 윤리위의 결정을 다시 징계를 해제하거나 이런 결정을 하실 수도 있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어 당대표의 공천권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심사하실 거라고 본다"며 "반대로 소위 말하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분들이 또 지도부에 합류하시게 된다면 공천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친이준석계 인사인 신인규 국민의힘바로세우기 대표도 "물론 당내에서 지지는 많이 흔들리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서 저는 이준석 전 대표가 결국은,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인정하더라도 더 폭넓은 지지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치적인 행동들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신 대표는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신당 창당을 직접적으로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같은 입장은 보였다. 

이어 이 전 대표가 2024년 1월까지 당원권 정지가 되면서 차기 총선 공천 여부를 예단할 수 없게 된 상황에 대해서는 "그게 가능한지 여부가 불확실하지 않은가. 그것을 노린 징계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예를 들어 징계를 1년 3개월을 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총선 출마까지 막으면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오히려 애매하게 3개월 전 정도에 (당원권 정지를) 풀어줌으로써 사실상 총선에 못 나가게 만들면서 비판은 안 받겠다는 상당히 계산을 한 징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 보니 탈당 가능성도 계속해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숨 쉴 공간이라도 주면 그 안에서 숨을 쉬면서 재기를 모색하거나 잠행을 한다거나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텐데, 정치인에게 총선을 나가지 못하도록 완전 봉쇄를 했다"며 "과연 이걸 어떻게 또 해석해야 되는지 사실 제 상상을 벗어난 상황이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고심이 깊을 것 같다. 어떤 결정을 하든 본인이 선택할 몫"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무소속으로 2024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글쎄요"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총선을 안 나가는 게 더 이상하지 않은가"라고 여지를 남겨뒀다.

끝으로 이 전 대표가 책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거의 다 썼다는 이야기까지는 들은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 대표 신인규 변호사가 지난 8월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17 photo@newspim.com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