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시돌봄 서비스 등 내년 5개소까지 '확대'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 누구나 마음껏 쉬고 뛰어놀며 다양한 예술을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놀이‧예술 중심 초등돌봄시설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성북구 종암동(회기로3길 17)에 7일 개관했다.
노원‧도봉권, 동작권, 종로‧서대문권에 이어 문을 여는 시설로, 성북구 지역 중소형 돌봄기관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8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처음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맞벌이 가정을 비롯한 많은 가정에서 갑자기 아이가 아파서 혼자 있어야 할 때, 보호자가 올 때가지 거점형 키움센터 내 '아픈아이 돌봄전용공간'에서 일시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학교에 있는 아이가 갑자기 아픈 상황에서 보호자가 직접 챙기지 못할 때 센터에 상주하는 간호인력과 돌봄요원이 전용차량으로 병원에 동행해주며 센터 내부에 병상공간이 있는 '아픈아이 돌봄공간'에서 상주 간호인력이 보호자가 올 때까지 돌봄도 제공한다.
시는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 서비스를 내년 5개소까지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런 내용으로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조성‧운영한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에는 오세훈 시장과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소라 부위원장, 강동길 시의원, 성북구 학부모 대표와 아이돌봄 관련기관 협회장, 키움센터 이용아동 등이 참석했다.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성북구 공공건물을 무상 임차(총면적 1887.84㎡ 중 1170.99㎡ 사용)해 지상 2층~4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 내부 공간은 아이들의 창의성과 자기주도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이끌어내는데 주안점을 뒀다. 아픈아이 일시돌봄 서비스를 위한 전용 휴식돌봄공간과 상상력을 자극할 다목적공간, 요리‧미술‧음악 등 예체능 활동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시설 종사자와 이용 아동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설 설계와 이동동선에 반영했다.
공간은 ▲일시돌봄공간(돌봄마루) ▲놀이와 쉼공간(쉼마루) ▲아픈아이돌봄공간(튼튼마루) ▲요리공간(달달마루), 미술공간(상상마루), 음악공간(소리마루), 미디어공간(창의마루) ▲대규모 다목적실(놀이마루) 등 8개의 활동실로 구성된다.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각 실별 이름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정했다.
'성북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이용을 원하는 개인이나 개별 시설(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은 전화나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센터 운영시간은 학기중(평일) 오후 1시~오후 7시, 방학중(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다.
한편 서울시는 방과후 초등돌봄의 틈새를 해소하기 위한 유형별(일반, 융합형,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서울 전역에서 현재 총 226개소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326개소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