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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림대교 보복은 핑계...겨울 앞둔 우크라 전기·수도 파괴나서

기사입력 : 2022년10월18일 22:57

최종수정 : 2022년10월18일 22:57

"10일이후 공습으로 발전소 30% 파괴돼"
러, 전선에 밀리자 후방 기간시설 파괴해 전세 역전 기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또다시 공습을 벌였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8일 우크라이나 전역을 겨냥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3명이 숨지고, 다수의 전력 및 상수도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키이우는 물론 동북부의 제2의 도시 하르키우, 중부의 드니프로, 남부의 미콜라이우, 서부의 지토미르 등도 러시아의 공습 피해를 입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발생한 크림대교 폭파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하고 10일부터 키이우를 비롯한 후방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섰다. 

러시아 정부는 당초 이번 공습은 크림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이라며 민간시설 공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마하려는 자세를 취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며 다소 누그러진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소방대원들이 러시아의 자폭 드론 공격을 받은 민간 거주 건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러시아는 이후에도 키이우를 비롯한 후방의 주요 거점 도시들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있다.  미사일도 모자라 이란에서 수입한 것으로 알려진 자폭 드론까지 동원해가며 우크라이나의 전력과 수도, 민간 거주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되니, 단순히 크림대교 폭파 보복이 아니라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 크게 밀리고 있는 현 전세를 뒤집으려는 계획적인 공습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매서운 겨울 추위를 앞두고 전력과 수도 등 사회간접망을 파괴해 우크라이나의 항전의지와 전투 수행 능력을 꺽어놓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는 의미다.  

뉴욕타임스(NYT)도 키이우발 기사에서 곳곳에서 정전과 단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면서, 시민들은 상점에 줄을 서서 병에 물을 담아오고 있고 전력 부족에 대비한 절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1주일이상 지속된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키이우와 주요 도시들은 전기와 수도가 끊겨 주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0일 러시아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전국 발전소 30%가 파괴됐고, 국토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들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는 민간인을 위협하고 살해하는 것"이라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시민들에게 겨울을 앞둔 주요 기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전국적인 정전과 단수, 난방 중단 등에 대해 대비해달라고 호소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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