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성시 원곡면 소재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해 치료를 받던 30대 외국인 여성 근로자 A씨가 숨져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안성 저온물류창고 공사장에서 작업 중 거푸집 붕괴로 추락한 노동자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이날 사고로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 불명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숨진 2명은 중국 국적 30대와 40대 남성 노동자이며, 중국 국적의 A씨 또한 심정지 상태에서 자발순환회복으로 맥박이 돌아왔으나 병원에서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숨졌다.
또 다른 부상자인 우즈베키스탄 국적 50대 남성 노동자 1명과 중국 국적 50대 남성 노동자 1명은 각각 두부 외상과 흉곽 통증 및 호흡곤란 등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공사현장 4층에서 최초 8명이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바닥면 약 15평 가량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작업자 5명이 함께 추락했다.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30여 분 동안 현장 구조와 응급처치 후 심정지 상태인 3명은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으며 중상자 2명 또한 닥터헬기와 연계해 병원으로 분산 이송 조치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다. 고용노동부 또한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꾸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50억원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1층 지상 5층(건축면적 5236㎡, 연면적 2만6996㎡) 규모의 저온물류창고로 지난해 9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관계 당국은 공사현장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3층에 설치한 동바리(가설 구조물)가 콘크리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점 등을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현장소장 B씨를 입건하고 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50여 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은 오는 27일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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