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레고랜드 사태' 관련 국회 세미나 연기
지역행사·모임 참석 자제...언행 주의령도
[서울=뉴스핌] 김태훈 윤채영 기자 = 국회가 지난 29일 밤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각종 행사와 세미나 일정을 연기하는 등 정치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 모드로 돌입했다.
국회는 31일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레고랜드 이슈의 본질은 무엇인가?' 토론회 일정을 연기했다. 해당 토론회에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8 leehs@newspim.com |
여야 지도부는 전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당내 의원들에게 불요불급한 행사와 축제, 술자리, 취미 생활 자제 등 언행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태원 참사를 수습하고, 초당적 협력을 통해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내달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정부로부터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현안보고를 받는다.
국민의힘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가 비대회의를 마친 직후 합동 분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당초 매주 진행할 예정이었던 '현장 비대위'를 연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내달 1일 공식 출범 예정이었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활동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
민주당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태원 사태 합동 분향소 방문 시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진태 사태 진상조사단'은 당초 이날 춘천을 방문해 춘천중도개발공사, 강원도청, 규탄대회, 동부건설 노동조합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했다.
이정미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정의당도 '사회적 시민 안전참사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특히 정의당은 7기 지도부 출범 이후 예정돼 있었던 현충원 참배, 신임 대표단 취임식을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정치 활동은 자제하면서도 상임위원회와 국정감사 등에 대한 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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