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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에서] 내우외환 한국경제 '빨간불'…IRA·무역적자·내수침체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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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인상·이태원참사 후폭풍 등 내수 침체
자이언트스텝 이어 한은 연속 빅스텝 예상
고환율 영향 거품수출 내년이 오히려 비상
민생법안 조속 통과 등 여·야 머리 맞댈 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한국경제에 때 이른 한파가 불어닥지고 있다. 안팎으로 악재가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수출부터 내수까지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더구나 정계마저 혼란스러워 민생 법안은 뒷전으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 치솟는 물가·참사 후폭풍·중기소상공인 경영 악화 우려

글로벌 경제 위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파는 코로나19 위기에서 일부 벗어나려는 우리나라 내수시장을 또다시 위협하고 있다.

당장 물가부터 문제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5.7% 오르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비스,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농축수산물 등 모든 품목이 상승했다.

고유가·고환율 리스크가 내수에 직격탄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두바이유는 지난 9월말 배럴당 80달러 초반까지 내렸다. 이후 최근들어 90달러까지 치솟았다. 러·우 사태는 여전히 잠재적인 위협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체감도가 높은 우유 가격마저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유업계는 먹는우유 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대신 가공유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이른바 차등가격제롤 도입한다. 먹는 우유의 원유 기본가격은 리터당 49원 인상해 996원을 적용한다.

올해 말까지는 8월부터 조정된 가격을 적용하지 못한 상황을 감안해 리터당 3원이 추가된 999원을 적용할 방침이다. 가공유는 내년 1월부터 리터당 800원이 적용된다.

우유 인상은 제과·제빵·식품·카페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 인상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카페의 경우에는 그동안 원두 가격 인상으로 가격대를 높인 상황에서 인상되는 우유가격까지 메뉴에 반영될 경우, 가격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

소상공인들 역시 걱정이 크다. 고금리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가 부담에 고객이 줄어들지 전전긍긍하고 있는 모습이다. 더구나 최근 이태원 참사 여파로 전국적으로 축제나 행사가 연기·축소되면서 내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도 최근들어 증가세를 보이는 등 7차 유행까지 우려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1주일동안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895명에 달한다. 직전 1주일 대비 1만여명이 늘어난 규모다. 방영 당국도 지난 3일 코로나위험도를 6주 만에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조정하면서 코로나19 7차 유행 여부를 유심히 살피는 중이다. 이미 전문가들은 7차 유행을 경고하는 분위기다.

한 소상공인은 "코로나 사태가 심각할 때보다 더 장사하기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 크다"며 "코로나 때보다 더 추운 겨울을 견뎌내야 하는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 자이언트스텝·무역적자·IRA 등 악재 후폭풍 여파 내년까지 지속

단기적으로 위축되는 내수경기보다도 장기적인 글로벌 경기 위축의 후폭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당장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가 지난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현재 3.00∼3.25%인 미국 기준금리가 3.75∼4.00%로 올랐다. 미 연준이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걸어오며 최근 15년간 최고 수준의 금리를 결정한 것이다.

영란은행(BOE)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쇄 금리 인상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마저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하는 등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영란은행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올렸다. 영국에서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 선 것은 2008년 11월 이후 14년만으로 알려진다.

국내 자금의 이탈을 막기 위한 한국은행의 고민이 더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10월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연속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금융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글로벌 경제의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수출기업 역시 한숨이 늘고 있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초중순께 수출액이 지난해 기록했던 6444억달러를 조기 돌파하기 때문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해야 하느냐는 말도 한다.

그러나 주력 수출 분야인 반도체 등 ICT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수요 감소로 수출 품목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실제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수출 물량은 증가세를 계속 유지하다가 그 증가세를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며 수출 단가, 가격 측면에서는 분명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 같다"며 "우리나라 수출 품목들이 주로 반도체, ICT와 같은 그런 고부가가치 제품들을 위주로 해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분야에서 가로막힌 글로벌 규제 역시 문제로 꼽힌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하면서 우리나라 전기차의 미국 내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서다. 

산업부, 외교부 등 관련 정부부처가 전방위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는 상황에서 4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 후 어떤 변화가 생길 지 이목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미국측에서는 중간선거 이후 법 개정 등을 검토한다지만 미국 내 경기 상황이나 미·중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곧바로 IRA를 손볼 지는 단정짓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미국 상·하원 모두 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있어야 실현 가능하다"며 "다만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IRA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산업부 한미FTA 담당은 현재 미국 현지에서 다각적인 방안을 논의중이다.

◆ 국내 경기 뒷받침할 법안 처리 '안갯속'…내년 해결책 마련 '절실'

정치권이 심상치 않다. 그렇지 않아도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등으로 야권의 반발이 거세진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로 인한 대통령실, 정부, 국민의힘의 대응이 비난을 사고 있어서다.

당장 행정안전부, 경찰청, 서울시, 용산구청 등 관련 정부 및 지자체의 대처는 물론 사태 대응이 뭇매를 맞고 있다. 야권에서는 초당적으로 사태 수습에 동참한 상태였으나 정부의 책임회피성 대응에 진상 규명에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2일 오전 광주시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광주시는 합동분향소 명칭을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로 운영하다 이날 오전부터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로 교체했다. 2022.11.02 kh10890@newspim.com

문제는 이같은 정국에 실질적인 민생 법안 처리가 늦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되는 가운데 원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납품단가를 단가 상승폭에 맞춰주려는 납품단가연동제의 연내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지 않아도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물품을 납품하면서 원가상승분을 제대로 적용받지 못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정부와 여당의 연동폭과 민주당의 연동폭이 달라 이를 조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중기부 역시 당초 연내 통과에 희망을 걸었으나 현재로서는 상황을 살펴보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납품단가연동제를 당론을 최근 채택했으나 상호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여기에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과 '양곡관리법' 역시 여야의 거센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논란봉투법을 불법파업조장법으로, 양곡관리법을 쌀 공급과잉·재정낭비법으로 규정하고 있어서다.

민간경제연구원 한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문제는 너무도 복합적이고 다양하다"면서 "다만 현재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를 먼저 규정하고 찾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던 시기에도 한국경제는 '적색등'이었으나 비대면 중심 산업으로 이를 극복했다"며 "현재 반도체를 비롯해 각종 산업의 연구·개발(R&D)을 추진해가면서 내공을 키우는 것은 긍정적이나 당장 내년에는 경기 침체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정부, 여·야 모두 머리를 맞대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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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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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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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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