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예능 강국'으로 불리는 tvN이 연말연시를 맞아 CJ ENM을 대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예능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나영석부터 류호진, 정철민과 더불어 김태호 PD가 새로운 예능 라인업에 합류했다.
◆ 여행부터 비연예인 소개팅까지…신작 IP 강화
'줄 서는 식당', '바퀴 달린 집', '유 퀴즈 온 더 블럭', '놀라운 토요일' 등의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tvN이 더욱 강력한 신작 IP(지식 재산권)와 인기 IP 강화에 나섰다. tvN은 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신작과 인기 IP 예능 총 4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N 로고 [사진=CJ ENM] 2022.11.17 alice09@newspim.com |
먼저 멤버들간의 케미가 돋보인 추리예능 '식스센스'의 정철민 PD는 내달 '4:4 당일 소개팅' 콘셉트로, 일반인 남녀 출연자 각 4명이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짝을 찾는 미팅 프로그램 '스킵'이 그 주인공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소개팅 중간에 서로가 대화를 나누다가 잘 맞지 않으면 스킵 버튼을 눌러 상대를 바꿀 수 있는 속전속결 콘셉트가 강점이다. 빠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시청자)의 니즈에 맞춰 런칭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간 비연예인들의 연애 프로그램은 숙소에서 머물며 서로를 충분히 알아가다 최종 결정을 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장시간 함께 하는 출연자들의 마음을 추리하는 것도 재미 포인트로 꼽혔지만 '스킵'은 빠른 속도감으로 타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둘 전망이다.
'무한도전'과 '서울 체크인'으로 사랑을 받은 제작사 TEO의 김태호 PD도 신작들과 tvN과 만난다. 먼저 이효리와 함께 선보이는 신작 '캐나다 체크인'이 오는 12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캐나다 체크인'은 '서울 체크인' IP를 확장한 것으로,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왔던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강아지들을 만나는 여정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내달 첫 방송되는 인기 IP를 강화한 '알쓸인잡' [사진=tvN] 2022.11.17 alice09@newspim.com |
김 PD는 '캐나다 체크인' 외에도 또 다른 신작을 tvN에서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신작들 외에 tvN에서 꾸준히 사랑받은 IP도 더욱 확장된다. 나영석 PD는 내년 상반기 '윤식당' 시리즈의 스핀오프 예능 '서진이네(가제)'를 선보인다. 이는 '윤식당'을 잇는 새로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이서진이 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의 패스트푸드'로 불리는 길거리 음식을 메인으로 운영하는 식당 예능이다.
'윤식당' 시리즈가 늘 해외에서 한국의 음식을 알린 것처럼 '서진이네'도 이국적인 풍경에서 그려질 요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웰메이드 힐링 예능으로 사랑받고 있는 류효진 PD는 내년 상반기에 첫 해외 여행기를 담은 신규 IP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 시즌2 방송 당시 최고 시청률 평균 8%(닐슨, 유료플랫폼·수도권 가구 기준)와 순간최고 9.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끈 '어쩌다 사장'의 세 번째 시리즈도 내년 하반기에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 '예능 강국' 이미지 굳힌다…"인기 예능 IP 세계관 확장할 것"
tvN에서는 인기 예능을 시리즈물로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바퀴 달린 집'도 시즌4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알아두면 쓸데없는' 시리즈도 '잡학사전', 범죄 잡학사전' 등으로 주제를 바꾸며 꾸준히 방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즌4로 방영되고 있는 tvN 인기 IP 예능 '바퀴달린집' 포스터 [사진=tvN] 2022.11.17 alice09@newspim.com |
그리고 내달 2일에는 다양한 시각으로 모든 인간을 탐구하며 나조차 알지 못했던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알쓸인잡)'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소설가 김영하, 김상욱 교수, 이호 교수, 심채경 박사와 MC 장항준을 비롯해 방탄소년단 RM이 출연을 확정지어 화제를 모았다.
현재 3.2%(11월 10일 방송분, 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바퀴 달린 집'과 5.1%의 시청률로 종영한 '텐트 밖은 유럽'을 연출한 강궁 PD의 신작으로 '텐트 밖은 유럽'도 새로운 시리즈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처럼 tvN은 인기 IP와 신작 IP를 강화해 '예능 강국'의 이미지를 더욱 굳힐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김종훈 CJ EN, 채널사업부장은 "스타 크리에이터들의 신작과 tvN을 대표하는 인기 예능 IP의 세계관을 확장해 보다 풍성한 콘텐츠들로 한층 더 진화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다가오는 연말과 내년에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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