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01.69(+12.38, +0.40%)
선전성분지수 10904.27(-52.41, -0.48%)
촹예반지수 2309.36(-26.16, -1.12%)
커촹반50지수 999.99(-15.37, -15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25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0.40% 상승했지만 선전성분지수는 약보합권을 탈출하지 못하고 0.48% 하락했다. 촹예반지수는 1.12% 내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중국 경기 회복 전망을 어둡게하면서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23일에 이어 24일에도 3만 명대를 기록했다. 23일 3만 1444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24일 3만 2695명으로 2233명 더 늘었다.
이에 따라 외지인의 유입을 차단하는 지방정부가 증가하고 있고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도 재차 상시화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베이징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가 주거단지를 봉쇄하는 등 방역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저우 폭스콘 공장 노동자에 이어 광저우 일부 지역 주민들도 봉쇄지역을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로 코로나에 따른 고강도 방역 조치가 공급망을 차단하는 등 경제에 충격을 준 데 더해 인민 생활에까지 불편함을 넘어선 공포감을 초래하면서 중국 내부 혼란이 더욱 가중되는 모양새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업계에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약속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지급준비율 인하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5일 추이 |
위축된 투자자 심리를 보여주듯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 거래액은 7400억 위안(약 137조 원)에 그다. 다만 외국인 자금이 유입세를 보이면서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58억 11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6억 4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74억 5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태양광 섹터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밸류에이션이 고평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섹터 대장주인 융기실리콘자재가 24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관련주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33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0.0138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19% 하락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