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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가격 한달새 반등, 상승 사이클 나오나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14:09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4:09

금 현물 ETF 두 자릿 수 상승률 기록
각국 중앙은행 금 매입 55년 만에 최대치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들이 올해 3분기 안전자산인 '금'을 399톤(t)가량 순매수 하면서 금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인투자자들도 금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수하며 수익률이 한 달 새 두 자릿 수 가량 상승했다.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금 수요가 내년부터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금 가격이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 1g당 가격은 전일보다 0.84% 오른 7만2089.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에 실물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모습. 2022.02.15 kimkim@newspim.com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13.27% 상승했다. 'KODEX 골드선물(H)'와 'TIGER 골드선물(H)'는 각각 5.68%, 6.1% 올랐다. 지난해 12월 국내 처음 출시된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EH 1.1% 상승했다. 'KB 레버리지 금 선물 ETN(H)'도 이달 들어 12.7% 상승했다.

올해 들어 부진하던 금 선물 가격이 이달 들어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달 9월 26일 온스당 1628.2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750달러 선까지 올라왔다.

이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부각되면서 금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이번 달 초 실질금리(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기준)가 1.6%를 상회할 때 금 가격은 주춤했으나 지난 16일 1.3%대까지 내려오자 온스당 178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내년부터 금리인상이 멈추고 본격적인 경기침체 국면에 들어가면 최후의 기축통화로서의 금의 매력은 더 커진다. 신흥국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금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금에 대한 수요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1181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67년 이후 5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은 앞으로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내년 상반기까진 금리인상이 진행되지만 하반기부터 긴축 강도 약화, 경기침체 확률 상승 등으로 금에 대한 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내년 금 가격이 최고 온스당 195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내년 초까지 고강도 긴축 여파로 금 가격이 단기 조정을 받으면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황병진 NH투자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내년 금 가격의 범위를 온스당 1650~1950달러로 예상하며 올해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온 명목금리, 실질금리, 달러화 동반 상승 등의 삼중고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 안전자산을 찾는 수요로 금 가격 강세 사이클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금 수요는 주요국 경제의 침체 국면 진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내년부터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안전자산 금에 대한 투자 심리는 유효하다"면서 "경기 부진을 반영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경우 실질금리 상승이 제한되고 달러가 약세 전환하며 금 가격의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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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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