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진핑 3기 정부가 출범한 중국이 앞으로 경제 재개방을 질서있게 진행한다면 내년에는 5%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JP모간이 평가했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 이코노미스트들은 코로나 봉쇄 관련 부담이 내년 중반까지 점차 줄어들면서 경제 성장률이 (당국의) 우선 순위에 오를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내년이 시진핑 집권 3기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중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도 전환점을 맞는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간은 현재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4%로 예상했고, 정책 관계자들이 "질서있고 잘 준비된, 분명한 가이드에 따른 재개방"을 주관한다면 성장률이 5.3%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이 내년 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일부는 성장률 목표를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설정해 지방 정부들이 정책 최우선 목표를 코로나19 통제에서 경제 회복으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5%가 지나친 수준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4.8%이며, 바클레이스를 포함해 4% 미만의 성장률을 점친 애널리스트들도 적지 않다.
JP모간은 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과 동시에 주택 시장 안정과 재정 정책 스탠스 등도 내년 성장률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은 대대적인 경제 재개방은 내년 봄에만 이뤄질 것으로 가정해 성장률 전망치를 작성했으나 리스크가 초기 재개방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