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어진 지 30년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일대 '선유고가차도'가 완전 철거를 마쳤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선유고가차도의 여의도방면과 양화대교방면 전구간 철거공사가 끝나고 경인고속입구교차로 사거리 평면교차로가 전면 개통됐다.
'선유고가차도'는 양평동3가 및 당산동 3·4가 사이를 가로막아 지역 간 단절을 초래하고 일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영등포 일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온 주민 숙원 사업이다.
선유고가차도 철거공사는 지난해 12월 여의도방면 2차로(261m)부터 시작해 철거에 들어가 올 5월 완료됐다. 이어 지난 5월 양화대교방면 2차로와 나머지 구간 총 400m의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됐다. 9월 목동방면이 완료돼 12월부터 모든 구간이 정상 운영된다.
[자료=서울시] |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경인고속입구교차로가 평면교차로로 교통운영체계가 변경되어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
기존 고가차도를 이용하던 목동교→양화대교 방면을 이용하는 차량은 평면교차로가 조성된 경인고속입구교차로 1~2차로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또, 양남사거리→목동교, 여의도→양남사거리, 양화대교→여의도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각각 신설된 1차로에서 P턴 등 우회도로 대신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특히 통행량이 많은 경인고속입구교차로 남측과 북측에 횡단보도가 추가로 신설돼 보행자 안전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 '선유고가차도'로 막혔던 도시 경관이 회복되고 지역 간 단절이 해소되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양평동, 당산동 일대가 사람 중심의 친환경 도시공간으로 크게 변화될 것"이라며 공사 기간 동안 우회도로 이용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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