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2030년 20조원 폐배터리 시장 잡아라"...기업들 '합종연횡'

기사입력 : 2022년12월18일 08:38

최종수정 : 2022년12월18일 08:38

폐배터리서 리튬, 니켈, 망간 등 원재료 추출가능
전기차 배터리 교체주기 7~10년...2030년 성장기대
지분투자·합작사 설립 기업 진출...시장선점이 '관건'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황금 거위알'을 낳는 시장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원자재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폐배터리에서 니켈, 리튬, 망간 등을 떼내 재활용할 수 있고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에도 부합하기 때문이다. 재활용 기술도 발달하면서 기업들은 제휴 등을 통해 재활용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폐배터리 산업은 크게 '재사용'과 '재활용'으로 나뉜다. 잔존 수명이 70~80%로 떨어진 배터리를 쪼개 소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만드는 재사용과 잔존 수명이 그보다 더 낮은 30~40%의 배터리에서 리튬, 망간,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원재료를 추출한 뒤 새로운 배터리를 제작하는 재활용으로 나눌수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잔존 수명이 떨어져 교체가 이뤄지기까지 통상 7~10년이 소요된다. 테슬라의 1세대 전기차 모델 '테슬라 S'가 출시된 지 거의 10여년이 되면서 최근 폐배터리 성장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특히 오는 2030년 폐배터리가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도 발빠른 시장선점을 위해 속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성일하이텍과 업무협약 후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 사업에 나서기 위해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이노베이션이 독자 개발한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과 성일하이텍이 보유한 리튬·니켈·코발트·망간 회수 기술을 앞세워 오는 2025년부터 공장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폐배터리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리사이클(Recycle), 리유즈(Reuse) 별도조직을 구성했다. LG화학은 폐배터리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폐배터리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북미 배터리 재활용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에 LG엔솔과 함께 각각 300억 가량의 지분을 투자하고 장기공급계약도 맺었다.

폐배터리 시장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배터리 원자재 공급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SNE 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이 올해 16만 대로 시작해 2025년 54만 대, 2030년 414만 대, 2040년 4636만 대까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50년에는 폐배터리 시장이 600조원대로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폐배터리 시장 향후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오는 2030년 폐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 각사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재활용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