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금감원·중진공·은행연합회 업무협약
'중소기업 지원 상호협의체' 구성해 계획 수립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영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끌어모은다.
중기부가 22일 금융감독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은행연합회와 '중소기업의 재도약과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3고 현상 등 복합위기 장기화로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중기부와 금감원이 위기 기업에 대한 선제적 지원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면서 성사됐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2.12.22 victory@newspim.com |
중기부가 운영하는 정책자금, 회생 컨설팅 등 재기지원 사업과 금융권의 신속금융지원프로그램, 워크아웃 등을 연계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신용위험평가에서 경영상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되는 중소기업에게 중기부의 재기지원 사업을 안내하게 된다. 중기부는 지원사업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추천한다.
중기부는 은행권이 추천한 기업에 대해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필수 단계인 진로제시 컨설팅 평가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타당성 심사 없이 최소 기준인 신용등급 B~C에만 해당하면 된다. 구조개선 자금과 회생 컨실팅 사업도 연계 지원한다.
진로제시 컨설팅에서 구조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기업은 최대 10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회생이 필요한 기업은 회생신청부터 인가까지 법률‧회계 자문료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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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번 협약을 통해 중기부와 시중 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선제적 구조개선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기존 5개 은행, 350억원에서 9개 은행, 45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한편 중기부와 중진공, 금감원, 은행연합회는 위기 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협력과제 발굴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 상호협의체'도 구성한다. 각 기관에서 모인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구체적 이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위기극복과 성장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정부의 재기지원 정책과 금융권의 지원제도를 연계하고 확대하는 이번 포괄적 업무협약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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