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문희상, 교토삼굴 거듭 강조…"이재명과 당 분리 대응도 포함된 뜻"

기사입력 : 2023년01월03일 09:30

최종수정 : 2023년01월03일 09:30

1일 신년인사회서 '교토삼굴' 언급해 화제
"아무 소리 못할 순 없어…그 속에서 화합해야"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당내 플랜 B, C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내놨다. 그는 "화합하고 하나로 가야 하지만 아무 소리도 못하고 그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 고문은 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민주당 신년인사회에서 밝힌 '교토삼굴(狡兎三窟)', 꾀 있는 토끼는 숨을 굴을 세 개 파놓는다는 뜻의 사자성어에 대한 속뜻을 설명하면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비해 플랜B와 C를 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돼 큰 화제를 모았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2023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1.01 hwang@newspim.com

그는 진행자가 '당장 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하게 됐고 한 번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데 일종의 디커플링, 당과 대표의 분리 대응이 총선 앞두고 전략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온다'고 하자 "그것도 바로 교토삼굴에 다 포함된 뜻이다. 그 안에서 모두가 숙의하고 의논하고 대화하고 이런 중에 얼마든지 극복할 길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토삼굴 뒤에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고,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같으면 독재"라며 "민주정당의 기본은 다양성이 인정되면서 서로가 대화 속에서 문제를 찾아가는 것이다. 아무 소리 못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 속에서 화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는 측면에서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시느냐'는 질문에는 "여기서 말할 수는 없다"며 "교토는 삼굴"이라고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에둘러 말했다.

아울러 전날(2일) 열린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민주당 지도부가 불참한 것에 대해 "저는 청와대에도 있어봤고 여당, 야당 대표로도 있었는데 대통령이 주관하는 행사에 한 번도 안 빼고 꼭 갔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안 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민주당은 불참 이유에 대해 행정안전부로부터 대표 메일로만 참석 통보가 왔고 미리 정해진 일정이 있어 불참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문 고문은 "충분히 그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종이로 보냈든 전자로 왔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말했다.

또 이명박·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기조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힘이 있는 쪽,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게 순서"라며 "그들이 '내로남불'이라고 욕하는 문재인 정부도 되자마자 여당 대표를 싹 (초대)했고, 이 전 대통령도 제일 먼저 부의장을 청와대에 초청했다"고 했다.

이어 "여러 가지로 껄끄럽더라도 대화를 시작해야 협치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대화해야 내용이 뭐가 문제인가를 알게 된다"며 "서로가 윈윈하고 상생의 정치를 해야 되는데 서로 죽이기 하면 공멸의 정치가 된다"고 말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취재진 피해 조용히 입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취재진을 피해 조용히 입국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29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주니어는 전용기편으로 입국해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오후 6시20분경 도착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후 취재진을 피해 건물 오른쪽으로 나간 뒤 준비된 벤츠 차량을 타고 떠났다. 차량은 정 회장 측에서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 외 여성 1명이 동행했으며 화사한 옷을 입은 채 꽃을 들고 있던 것으로도 전해졌다.  현장에는 취재진과 경호원을 포함해 많은 인력이 대기 중이었다. 강서경찰서에서도 출동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트럼프주니어를 위해 마련된 의전 차량. 왼쪽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9 whalsry94@newspim.com 당초 트럼프주니어는 차량을 타고 숙소로 바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기 성남시 백현동 소재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회동을 가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찬 회동 이후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밤 10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조선팰리스 호텔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 호텔에서 하룻밤 묵은 뒤 30일 국내 재계 총수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평소 친분이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가교 역할'을 하면서 성사됐다. 정용진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트럼프 주니어의 구체적인 방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에서는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을 비롯해, 한화,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 그룹 주요 총수들이 연이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담 예정일은 오는 30일로 전해졌다. 트럼프주니어를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북적거리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mkyo@newspim.com 2025-04-29 19:29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