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적자 행진 우리산업, 'PTC 히터 신규 수주'로 올해 반전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1월04일 09:20

최종수정 : 2023년01월04일 09:20

현대차·기아·유럽 부품사에 3844억원 규모 제품 공급
올해 자동차 업종 정상화로 수익성 개선 전망

이 기사는 1월 3일 오후 3시3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우리산업이 지난해 수익 악화에 시달려온 가운데 올해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유럽의 1차 자동차 부품사까지 우리산업을 고전압 PTC 히터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하면서 제품 공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일 한국거래소 KRX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산업 주가는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만3050원에 마감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37.56% 하락한 수치로, 시가총액은 같은 기간 1910억원에서 1170억원으로 38.74%나 줄었다.

우리산업은 2021년 4분기부터 2022년 3분기까지 지속해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고객사가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정온도 계수) 히터 공급업체를 다변화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이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산업의 지난해 3분기 내수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15%포인트 줄어든 59.67%에 머물렀다.

우리산업 로고. [사진=우리산업]

다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우리산업이 국내외 완성차 및 부품 제조사들로부터 핵심 제품인 고전압 PTC 히터 신규 물량을 수주한 데 이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률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2021~2022년 완성차 생산차질은 재고·인센티브 하락, 신차·중고차 가격 상승, 차량 운행연수 증가로 연결됐으나 2023년에는 공급망·물류차질이 완화되면서 완성차 가동률 개선에 따른 자동차 업종의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2021년 이후 원재료·운임 비용 급등으로 자동차 부품 업종 수익률이 부진했는데 2022년 하반기 이후 주요 비용 변수 하락에 따라 부품사 중심의 업종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한 바 있다.

우리산업은 지난해 11월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고전압 PTC 히터 공급업체로 선정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1302억 원에 달하는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유럽의 1차 자동차 부품사로부터 2542억 원 규모의 고전압 PTC 히터 공급을 수주해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리산업의 고전압 PTC 히터. [사진=우리산업]

프랑스의 차량용 부품 제조사 발레오가 우리산업의 모회사 우리산업홀딩스와 679억원 규모의 차량용 공조기 공급 계약 기간을 2022년 12월 31일에서 2024년 12월 31일로 연장한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리산업은 2015년 우리산업홀딩스로부터 자동차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자동차 공조기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 다임러, 리비안 등이다.

우리산업 측은 "국내 완성차 1차 납품업체가 신규 개발품에 대한 부품업체 선정 시 경쟁입찰 방식에 의해 업체를 선정하기 때문에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이에 회사는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한 다각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또한) 국내 완성차 1차업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하여 해외수출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QS9000· ISO14000, ISO·TS 16949:2002 획득을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미국 북미지역에 직수출을 시작해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만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